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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화 4년 석불비상(石佛碑像)

환단스토리 | 2012.07.16 20:28 | 조회 7086

함화 4년 석불비상(石佛碑像)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12-05-11_13_55_20.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0pixel, 세로 986pixel

함화 4년명 발해 비상(咸和 四年銘 渤海 碑像)은 높이 64cm에 사암(砂岩)으로 만들어졌으며 전면에 있는 5존상은 가운데에 아미타불이 좌상으로 표현되어 있고, 양 옆에 성문(聲聞)이 서 있으며, 그 옆에 다시 관음 보살과 대세지 보살이 입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앞면 5존상의 오른쪽 측면에는 문수 사리 보살이, 왼쪽 측면에는 지장 보살이 새겨져 있다. 5존상 위에는 정확히 알 수 없는 동물 두 마리가 있고, 5존상과 명문 사이에는 사자 두 마리, 좌상 2좌가 있다. 명문 양 옆에는 인왕상이 있다.

이 비상은 발해 때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일본 오하라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발해 함화 4년 연대의 불감으로 소개, 전시되어 있다.

출토지는 알 수 없는데 일본에 있는 것으로 보아 발해와 일본의 교류 시기에 발해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비상 앞면 아랫 부분에 명문이 있는데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부분의 명문은 다음과 같다.다른 부분은 불법(佛法)을 찬양하는 문구로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생략한다.


咸和四年閏五月八日, 前許王府參軍騎都尉趙文休母李氏, 敬造阿彌陀佛及觀音勢至等菩薩尊像.


함화 4년 윤오월 팔일, 예전 허왕부의 참군과 기도위를 지냈던 조문휴의 어머니 이씨는 삼가 아미타불과 관음 보살, 대세지 보살 등의 보살 존상을 만들었다.


여기서 등장하는 함화라는 연호는 환단고기에 의하면 역사상 발해 12세 화황제의 연호다 이 비상은 834년에 발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이 된다.또한 조상에 있어서 나타나는 문수 사리 보살과 지장 보살의 동시 출현이라는 특이한 양식은 오직 이 비상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는 발해만의 특유의 양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발해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 황제국이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것이다.


다음은 "許王府"라는 문구인데 허왕부라는 조직이 있었다면 이는 "허왕"으로 책봉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며 이는 발해 황제 밑에 제후왕이 존재하였다는 증거로 함화라는 연호와 함께 발해의 군주는 바로 황제적 지위에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저 허왕부라는 조직이 과연 발해의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으나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비상이 발해에서 만들어진 발해 특유의 양식으로, 사용된 연호가 발해의 것임이 분명한 이상 이 조직도 발해의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비상 명문에는 이미 은퇴한 것으로 보이는 전직 관리 조문휴를 위해서 그 어머니가 조성한 것으로 나타나므로 허왕부를 다른 나라의 조직으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적절하지가 않다.

또한 발해의 뒤를 이은 요나 금에서도 허왕이라는 존재가 사료상 확인되므로 발해에도 허왕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결국 이 비상에서는 발해의 연호뿐만 아니라 허왕부라는 후왕 조직까지 확인되므로 당시 발해는 독자적인 연호의 사용뿐만 아니라 발해 황제 밑에 제후왕까지 두었던 명실상부한 황제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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