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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축하

신상구 | 2015.12.04 02:31 | 조회 2068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축하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전통 농경놀이인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농경문화권에서 농사에 필요한 비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서 널리 행해져 왔다.
   지난 2014년 3월 우리나라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은 "줄다리기가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행해지는 놀이로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했다"며 등재를 신청했다.
   지난 2015년 11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refer)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위원국을 꾸준히 설득한 결과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2015년 12월 2일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열린 제10차 회의에서 줄다리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Inscribe)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2009년), 영산재, 제주칠머리 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줄타기(2011),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과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 18건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제주 해녀문화는 내년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줄다리기 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한국의 주도로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의 개발도상국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공동등재의 쾌거를 이뤄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권이 무형유산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높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줄다리기에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인 영산줄다리기(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제75호)와 삼척기줄다리기(강원) 감내게줄당기기 의령큰줄땡기기 남해선구줄끗기(이상 경남) 등 시도 지정 4개 무형문화재가 포함됐다.
   2015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인 당진시는 2011년 세계 최초의 줄다리기 전문 박물관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을 개관해 등재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했으며 국내 줄다리기 전승종목간 교류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의 전문학자의 연구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특히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의 경우 지자체와 지역의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의 건립과 운영, 민속축제의 개최 등 적극적인 보호 노력과 전문인력 배치를 통한 전승 활성화, 연구와 자료의 축적 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충분한 준비로 다른지역, 타 국가의 줄다리기보다 훨씬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는 옛 전통 방식으로 지금까지 물 윗마을과 물 아랫마을로 나누어 길이 100m의 줄을 제작, 1㎞의 거리를 이동해 줄을 당기며, 물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물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는 500여년 전통의 무형유산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역의 경사”라면서 유네스코 기준에 걸맞은 지속적인 전승 활동 지원과 조사 연구 활동 추진, 지역브랜드화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참고문헌>
  1. 유주희, “줄다리기, 한국 18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됐다”, 서울경제신문, 2015.12.3일자. 37면.
  2. 조종엽, “‘줄다리기’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한국 18번째”, 동아일보, 2015.12.3일자. A16면.
  3. 박승군,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인류문화유산 됐다”, 중도일보, 2015.12.3일자. 2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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