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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학 독과점 폐해 문제 심각

신상구 | 2015.07.04 03:45 | 조회 2129
한국의 역사학 독과점 폐해 문제 심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한국 역사학계는 보수적이어서 선배들의 연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고, 학설이 다른 사람들은 배척하다 보니 학문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단체에서는 한국 고대사 연구는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로 끝이 났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역사학의 독과점 문제가 심각하다. 역사학계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목할 만한 연구가 없다고도 한다.
학자들이 공부를 안 해 연구 수준이 낮다. 아직도 일본 학자가 연구한 것을 베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연구의 기초인 1차 사료를 알려면 한문, 엄격하게 말하면 고한문(古漢文)을 알아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게 우리 역사학자들의 수준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원전을 가지고 토론해 보자고 하면 대답이 없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과 다름없는 내용을 담은 지도를 만들고, 책을 편찬해 외국에 보냈다. 고조선, 고구려의 경계 등에 대해서는 중국의 주장과 다를 바가 없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가 말이 안 된다.
다행히도 국회의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소속의 의원들은 이런 심각한 문제의 실상을 알고 있다. 특위 활동을 통해 잘못된 내용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역사학의 독과점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 널리 알려서 대중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대중이 역사학 독점 문제를 질타하면 반드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계 내부의 문제를 외부의 힘을 빌려 고치려는 것을 두고 비판이 적지 않다. 특히 정치권이나 정부의 개입에 대해서는 학계의 자율성, 학문의 자유를 침해할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 만만찮다. 그러나 역사학의 주류, 비주류 간의 ‘힘의 불균형’이 워낙 심각하고, 이에 따른 역사왜곡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외부의 개입을 어느 정도 용인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제는 비주류학계의 역량이 커져 대중적인 글쓰기나 연구역량 등에서 탁월한 재야 사학자들이 생겼다. 하지만 비주류 내부에서 서로를 배척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연구수준이 낮거나 감정적인 대응만 일삼는 사람들로는 제대로 된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할 수가 없다.
지금 국사 교과서는 목숨을 바칠 만한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란 가치를 전혀 가르치지 않고 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또 민족정신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민족혼이니 얼 등의 제목을 붙여서 단원은 만들어 놨다. 그런데 민족정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홍익인간’을 거론하고 있기는 한데, 단군 이전에 존재했던 신시(神市)의 이념이라는 걸 제대로 알려주고 있지 않는 게 문제다.
결론적으로 말해 식민사학을 청산하고 민족사학을 진흥하면서 역사학의 독과점 문제를 대중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민족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참고문헌>
1. 강구열, "잘못된 '역사학 독과점' 대중의 힘 이용하면 깰 수 있어", 세계일보, 2015.6.22일자. 26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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