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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길과 기념광장 조성으로 대전 구도심을 활성화 하자

신상구 | 2015.10.05 01:13 | 조회 2111

                                         역사의 길과 기념광장 조성으로 대전 구도심을 활성화 하자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도시는 도로를 따라 개발되고 도시의 정체성(正體性, identity)과 관련되기 때문에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는 주요 역사 현장 16곳을 붉은 선으로 이은 ‘프리덤 트레일’(자유의 길)이 있다. 18세기 독립운동 당시 시민들의 회합 장소로 사용되던 보스턴 코먼 공원에서 출발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옛 지방정부 청사와 영국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숨진 보스턴 학살 현장 등으로 이어지는 4㎞의 길이다. 길을 걸으며 미국의 독립운동과 건국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역사의 길을 만드는 붐이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5년 7월 22일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 명소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2~4㎞의 이야기 길을 만드는 것이 명소화 작업의 뼈대다. 역사 장소와 이야기를 접목해 도시에 이야기를 입히는 작업(스토리텔링)을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내 대부분의 공원이 각기 분절돼 있어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담지 못하고 있다. 공원의 근현대를 포함한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공원과 공원을 잇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가 추진 중인 보행친화도시에도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서울시가 검토 중인 대표적인 공원길은 ‘경희궁 역사공원 영역’이다. 이 길은 덕수궁~경희궁 역사공원~서울역사박물관~성곡미술관~사직단~경복궁 등으로 이어진다. 조선 후반부의 역사를 연속적인 경관으로 이어주면서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합정역~외국인 묘지~양화진 역사공원~절두산 순교성지~한강시민공원 등을 잇는 ‘양화진 역사공원 영역’에서는 다양한 종교의 성지 체험을 할 수 있게 이야기를 꾸밀 예정이다. 사육신 역사공원~노량진 배수지 역사공원~용양봉저정~효사정~노들섬 등을 이은 ‘사육신 역사공원 영역’도 제안됐다. 정조가 아버지를 모신 현륭원으로 갈 때마다 용양봉저정에서 쉬고 노들강(한강)을 건너던 역사 등을 되짚으며 조선시대 충효사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대전의 경우 우암로, 충무로, 단재로 등이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도로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대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전 구도심 활성화에는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요즈음 대전 도심의 대흥동 거리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중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
   필자는 대전 중앙로를 단재로로 명칭 변경하고, 대전역 광장을 단재광장으로 명명하는가 하면, 한암당 이유립이 1963년부터 1976년까지 13년간 거주하며 제자 11명을 양성하고 국사광복운동을 전개하던 적산가옥 한암당(寒闇堂)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한임당(寒闇堂) 이유립(李裕岦, 1907년~1986.4.18) 선생 기념비나 기념관을 신축하여 역사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관광자원화 하는 등으로 구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1. 辛相龜, “이유립 기념관 건립으로 대전 구도심 활성화 하자”, 디트뉴스, 2014.5.5일자.
   2. 음성원, “서울 곳곳 ‘역사의 길’ 만든다.”, 한겨레, 2015.7.23일자. 2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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