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본 수험도의 기원과 교세

신상구 | 2015.06.01 02:12 | 조회 2485

일본 수험도의 기원과 교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단군사화는 일본 히코야먀(英彦山)의 개산전승(開山傳承), 슈겐도(修驗道), 환웅신앙, 산산신앙, 백상신앙으로 전승되었다. 그런데 일본의 이런 신앙은 모두 한국의 삼신신앙과 맥을 같이 한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 794~1185]에 융성했던 슈겐도(修驗道)는 일본의 민간신앙에 신도(神道)·불교가 결합되고 중국의 도교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다. 특히 수험도는 불교의 밀교적 종파인 천태종(天台宗)·진언종(眞言宗)과 결합한 일본의 민간 신앙의 일종이다. '산악 종교'인 슈겐도는 특히 신성한 산 속에서의 순례와 칩거를 강조했다. 야마부시(山伏 : 문자 그대로는 '산에서 절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신도의 가미(神)가 존재하는 신성한 산인 요시노(吉野)와 구마노(熊野)를 찾는 순례자들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했으며, 이로써 일본 북부지역에 불교를 전파하는 데 공헌했다. 밀교적 전통을 따르는 많은 불교승려들이 정기적으로 일정 기간을 산중에 칩거하면서 야마부시의 수도 방법을 개발했다. 또 슈겐도의 수도사들은 종종 신사에서 신관(神官)으로 활동했는데, 이는 메이지(明治) 정부에 의해 중단되었으며 메이지 정부는 1872년 슈겐도를 폐지시켰다. 그뒤 슈겐도는 천태종과 진언종 양파로 나뉘어 흡수되었다. 메이지 정부에 의해 비종교적이고 국가주의적인 국가신도(國家神道)와 구별되는 교파신도(敎派神道)로 인정된 짓코교(實行敎)·후소교(扶桑敎)·온타케교(御岳敎) 등에서는 신성한 산 속에서의 순례 등 슈겐도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1945년 이후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확립됨에 따라 불교 내에 잔존해 있던 슈겐도 일파들이 몇 차례 슈겐도 조직을 세우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현재 슈겐도 일파의 구성원과 그 영향력은 거의 소멸된 상태이다.

<참고문헌>

1. 張起雄,「단군전승의 비교신화학적 연구」,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논문, 2002.10.18.

2. 마왕, “슈겐도(수험도)”, 검은독수리합기도 홈페이지, 2009.1.18.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500개(15/25페이지)
환단고기-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역사관련 사이트 링크 모음 환단스토리 7969 2020.11.06
219 향후 10년 간 국제 정세 전망 신상구 2184 2015.07.01
218 자존감의 의미와 6가지 기둥 신상구 2228 2015.06.30
217 고조선과 부여 역사 왜곡 실태 신상구 3164 2015.06.29
216 탈퇴문의 [1] 열쇠 2164 2015.06.24
215 고조선 영토 비정과 단군 의미 신상구 2708 2015.06.24
214 신기한 별과 진시왕 이야기 신상구 2362 2015.06.24
213 성덕도 대전교구 대전교화원 신상구 2407 2015.06.22
212 한국철학사에서 전병훈 선생이 차지하는 위상 신상구 2305 2015.06.20
211 6·15남북공동선언(六一五南北共同宣言) 15주년을 기념하며 신상구 2411 2015.06.16
210 유천동 산신제 신상구 2289 2015.06.11
209 신시문화권의 비정과 신시문화의 12가지 특징 신상구 2356 2015.06.09
208 임종국 선생의 친일문학 연구 성과 신상구 2545 2015.06.08
207 임진왜란 승리의 일등 공신 서애 류성룡 리더쉽의 특징 신상구 2840 2015.06.04
206 미국인 조이 로시타노의 제주도 무속 조사연구 성과 신상구 2339 2015.06.04
205 식민사학은 버린다고 해서 저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신상구 2276 2015.06.01
>> 일본 수험도의 기원과 교세 신상구 2486 2015.06.01
203 단군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한 서일 장군의 항일투쟁 전략 신상구 2574 2015.05.29
202 고조선은 천문대를 가진 고대국가였다. 신상구 2475 2015.05.28
201 한국 불교의 역사적 전개 과정 신상구 2930 2015.05.26
200 한국 주류 사학계의 엉터리 청동기 시대 편년 주장 신상구 2320 2015.05.21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