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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의 의미와 6가지 기둥

신상구 | 2015.06.30 02:59 | 조회 2226
자존감의 의미와 6가지 기둥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

너새니얼 브랜든(Nathaniel Branden)은 자신의 대표 저서인『자존감의 6가지 기둥』(교양인, 2015)에서 자존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자존감(自尊感, self-esteem)이란 자신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기본적인 도전들에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이고, 자신에게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믿음이다.

그리고 그는 자존감의 기반이 되고 있는 6가지 기둥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의식하며 살기 - “상황이 안 좋긴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의식을 회피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생각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책임을 지거나 회피하거나 하면서 산다. 의식하며 산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졌든 간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목표를 생각하는 삶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지적 능력을 즐겨 사용하며, 실수가 있으면 이를 개선한다. 내면의 욕구와 외부의 현실을 파악하고, 신비주의에 기대지 않는다.

(2) 자기 받아들이기 - 직장 상사가 비난의 의도 없이 실수를 지적하자, 마음속으로 " 알았으니 그만 꺼져버려”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자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저자는 완전히 발가벗고 전 신 거울 앞에 서보라고 제안한다. 모델이 아닌 이상, 신체의 결점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결점을 좋아하란 뜻이 아니다. 신체든,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3) 자기 책임지기 - “내가 이 모양으로 사는 건 다 나쁜 부모 때문이야.” 이 사람은 자기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있다. 주어진 조건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선택은 결국 내 것이다. 자존감 역시 누군가의 선물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나를 수렁에서 구해줄 ‘백마 탄 왕자’는 오지 않는다.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4) 자기 주장하기 - 남자는 좋은 가장이고 싶었다.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참았다. 노년에 접어든 남자는 “난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잖아”라고 중얼거린다. 이 남자는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내면 가장 깊은 곳의 호기심과 느낌을 외면한다면 자존감을 가질 수 없다. 내 인생은 내 것이지 타인의 것이 아니다. 논리적으로 일관되게 자기 주장을 실천해야 한다. 건강한 사회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개인의 연합이지, 얽히고설킨 한 덩어리가 아니다.

(5) 목적에 집중하기 - 여자는 직장에서 좋은 상담가였다. 동료들은 그녀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여자는 정작 자신의 업무엔 시간을 내지 못했다. 이 사람은 목적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우연한 사건, 우연한 전화, 우연한 만남에 휘둘려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그 기쁨을 알 수도 없다. 인생의 목표를 세속적인 성공에 국한하라는 뜻은 아니다. 인격의 도야, 공동체에 대한 헌신도 삶의 중요한 목표다.

(6) 자아 통합하기 - 상대가 약속을 어기면 길길이 화를 내면서도 자기는 태연히 약속을 어긴다. 이런 사람은 자기를 기만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아 통합이란 말과 행동의 일치를 뜻한다. 평소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정신에 대한 배신이다.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내면의 법정은 그 죄를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자존감이 높으면 오만하다거나, 남들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그러나 너새니얼 브랜든(1930-2014)은 “너무 높은 자존감은 없다”고 단언한다. 이는 “너무 건강한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존감은 과시, 오만, 자랑이 아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 뛰어나다고 여기거나, 남들을 업신여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종교적 믿음도 희미해져가는 상황에서 자존감이란 스스로 마련할 수 있는 ‘정신의 면역체계’다. 그리하여 현대인은 누구나 잃어버린 자존감을 다시 세울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즈음 강조하는 상생을 위해서도 자존심을 가지고 일상 생활을 할 때에 성공적인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김세진 옮김,『자존감의 6가지 기둥』, 교양인, 2015.
2. 백승찬,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경향신문, 2015.6.27일자. 19 면.
<필자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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