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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박사 이찬구 선생의 홍익통일국가론

신상구 | 2015.04.09 02:05 | 조회 2560

동양철학박사 이찬구 선생의 홍익통일국가론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

이찬구 박사는 수운교 선교사로 있으면서 동양철학을 깊게 연구하여 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특히 그는 한문에 정통하여 천부경과 주역 관련 단행본과 논문을 많이 발표하여 국학 전공인 필자의 관심과 흥미을 많이 끌어 왔다. 그런데 이 번에는 우리 한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 문제의 해법을 국학의 관점에서 독특하게 제시해 필자를 매료시켰다.

남한과 북한은 독일과 달리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바람에 지금도 극도의 대결 상태에서 고도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너’와 ‘나’를 뛰어넘는 제3의 대상이 필요하다. 제3의 대상은 한민족의 후손과 미래를 생각하는 또 다른 정부이자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천부경’(天符經)의 삼태극 사상으로 풀이할 때 남북 통일을 위해 반드시 과도정부가 필요하다

현재의 남북 관계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기획국장 이찬구 박사(59·전 가톨릭대 외래교수)는 최근 단군사상을 통해 한반도 통일 해법을 제시한 연구서인『통일철학과 단민주주의』(한누리미디어)를 펴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찬구 박사는 “통일철학은 단군의 삼태극과 수미균평위 사상, 주역의 중정사상 등을 핵심적 가치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부경은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81자로 우주의 이치인 천지인(天地人) 삼극(三極)의 무한한 생(生)-장(長)-성(成)의 반복 경위를 설파하고 있다.

이찬구 박사 통일철학의 핵심은 남북한이 먼저 신뢰를 쌓아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그 기초 위에서 제3의 ‘남북통일 과도정부’를 구성해 남북의 지지와 국제적 협력을 얻으면 어떤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홍익통일국가’가 수립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00달러를 약간 웃돌지만 3000달러만 넘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이 GDP 3000달러를 넘어선 뒤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며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중국 역시 GDP 3000달러에 다다랐을 때 베이징올림픽을 치르며 경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북한도 GDP 3000달러만 넘어서면 상승곡선을 그리며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옛 상업도시 개성 사람들이 서양보다 앞선 복식부기인 송도부기를 만들었을 정도로 회계에 밝았다. 과거 월남한 세대들이 남한에서 시장 상권과 경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제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 경제도 중국처럼 3000달러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이 늦으면 늦을수록 민족의 동질성은 멀어지고, 남과 북은 통일의 주도권 다툼으로 더욱 혼미할 수 있다.

이찬구 박사는 민족 동질성의 공통분모를 단군이라고 파악하고, 단군을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을 넓히며 상호 신뢰를 구축해 하루빨리 통일을 이끌어 갈 과도정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신용하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사용해오던 ‘단군 민족주의’라는 말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군사상에 동학사상을 접목해 단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모색한 것이다.

단(檀)에는 단군(檀君)·단국(檀國)·광명(光明)이라는 광의의 뜻이 들어 있고, 또 민주주의의 연원을 동학혁명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고대문화와 한국사상의 새로운 이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찬구 박사는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가 남북, 남남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군의 삼태극이나 수미균평위(首尾均平位·머리와 꼬리의 균형 유지) 사상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또한 천부경의 분화와 통일 원리, 주역(周易)에 나타난 공공행복, 중정지도(中正之道)와 간괘에 의한 상생통일 모색, 홍암 나철과 심산 김창숙의 민족적 종교관, 동학 상균론과 통일에의 접근, 근대 민족운동과 단민주주의 통일론 등 다양한 주제로 한반도 통일해법을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찬구(李讚九)는 1956년 충남 논산시 양촌에서 출생했다.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 문하에서 한문을 수학했다. 대전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東洋哲學 : 東學연구)」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운교 선교사를 역임하고, 2011년 STB상생방송에서 천부경 특강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천부경과 동학』(2007),『주역과 동학의 만남』(2010),『채지가 9편』(2010),『돈 : 뾰족 돈칼과 옛한글연구』(2012),『고조선의 명도전과 놈』(2013),『천부경』등이 있다. 그리고 주요 논문으로는 「홍산가옥에 나타난 치우천와 고찰」(2013),「단군신화의 새로운 해석」등이 있다.

<참고문헌>

1. 이찬구,『통일철학과 단민주주의』, 한누리미디어, 2015.3.31.

2. 정성수, “남북통일 위해 반드시 과도정부 필요”, 세계일보, 2015.4.8일자. 27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지역 상여제작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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