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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청산하고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 봐야

신상구 | 2014.10.18 17:00 | 조회 3061
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청산하고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 봐야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노예의 역사관은 식민사관으로 말하고, 주인의 역사관은 민족사관을 의미한다. 한국에 현존하는 대표적인 민족사학자인 이덕일(李德一, 53세) 박사는 얼마 전 그의 저서인 『우리 안의 식민사학』(만권당, 2014.9)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인 권희영 박사가 어느 학술회의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을 “네 자로 말하면 정신병자, 세 자로 말하면 또라이”로 폄하한 사실을 공개하여 진보신문인 한겨레신문 2014년 9월 15일자 20면에 크게 보도되는 바람에 재야 민족사학자들을 분노하게 한 바 있다.
2014년 10월 14일 오후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좌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식민사관이 학계의 주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 안의 식민사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일본 극우파로 대변되는 식민사관이 해방이후에도 청산되지 않고 버젓이 통용되는 현실은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식민사관이나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세력은 실정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이 말하는 식민사관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한사군의 위치와 임나일본부의 진위 여부다. 그는 “중국 한나라가 설치한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평양)에 있었다는 ‘한반도 북부설’은 조선총독부의 논리”라며 “이 같은 관점을 따를 경우 고대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그렇게 되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논리가 사라지게 될 뿐 아니라 자칫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이 원래 자신의 영토였다는 주장을 내세워 ‘접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가지인 ‘임나일본부설’은 고대 일본이 한반도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관점인데, 사실은 일제가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거짓 역사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그런데도 식민사관이 이어져온 것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한 쓰다 소키치(律田左右吉)라는 학자와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한 그의 제자 이병도 때문”이라며 “이후 그의 제자들이 학계를 장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사군이나 임나일본부설은 모두 중국과 일본을 대변하는 제국주의 논리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어 “그런데도 동북아역사재단이 10억원을 지원받아 펴낸 ‘한국 고대사’ 관련 6권에는 한사군의 한반도 위치설 등 일제 조선사편수회의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제시대에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민족사학을 정립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신채호, 박은식, 김교헌, 김승학 같은 애국지사들은 모두 철저한 주인의 역사관을 견지하면서 우리 역사를 조사 연구했지만, 식민사학자들의 위세에 눌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미국이나 프랑스는 자국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학자들을 존경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덕일 박사는“노예 역사관을 말하는 이들은 외형은 한국인인데 머릿속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과 다름없는 이들”이라며 “21세기는 더 이상 식민사관이 아닌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단사학,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기관을 거의 다 장악하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사학자들이 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가지고 한국사를 왜곡하고 친일독재 미화를 하면서 민족사학자들을 폄하해도 대부분의 언론기관이 비판기능을 상실해 침묵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식민사학자들을 배제하고 민족사학자들의 학술과 언론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 한 식민사학자들이 민족사학자들을 누르고 활개쳐 역사 왜곡은 계속될 것이며 정통국사 광복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한, 중, 일 3국 간의 역사 전쟁에서 밀려나 역사 주권을 상실하고 말 것이다.
<참고문헌>
1. 이덕일, 『우리 안의 식민사학』, 만권당, 2014.9.
2. 한승동, “한국의 주류사학계는 왜 일본 식민사관에 침묵하나”, 한겨레신문, 2014.9.15. 20면.
3. 박성천, “식민사관 통용되는 현실 비정상...주인의 관점으로 역사봐야”, 광주일보, 2014.10.16.일자.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5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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