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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에 의한 한민족사의 왜곡 실상

박찬화 | 2012.05.04 16:30 | 조회 5190

유교에 의한 한민족사의 왜곡 실상

유교의 중화주의

공자가 주창한 유교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요 그 밖의 민족은 중국에 예속된 오랑캐에 불과하다는

중화주의를 제창한다. 유학을 국가 통치 이념으로 삼은 고려와 조선의 존화 사대주의자들은 이 중화

주의 사관을 그래도 답습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역사에 끼친 해악은 너무나 심각하다.

김부식의 역사 왜곡

고려의 유학자들은 한민족의 국통國統 맥이 기자조선에서 위만조선, 남삼한, 신라로 연결되는 것으로 왜곡하였다. 그에 앞장 선 인물이 고려 중기 때 김부식이다. 그는 <삼국사기>를 저술하면서 고구려를 계승한 대진국(발해)의 역사는 완전히 지워버린 반면, 같은 시대 신라 역사는 망하는 날까지 세세히 기록하였다. 그러면서도 신라가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 것은 사대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침략자 이세민을 “우리 당태종(我唐太宗)” 이라고 칭하였다. 그리고 묘청, 정지상 등이 고토 회복을 위한 발판으로 벌인 서경천도 운동을 벌였을 때, 김부식을 대표로 하는 집권층 유학자들이 이것을 권력 장악을 위한 음모라고 몰아붙였다.

유교를 국교로 신봉하는 조선은 개국 초 <춘추>(공자)와 <자치통감 강목>(주자)만 사필史筆로 여기고, 한민족의 고유사서들은 이단이라 하여 모조리 압수 소각하였다. 태종은 서운관書雲觀에 보관되어 있던 고유사서들을 공자의 가르침에 어긋난다하여 소각하였으며, 세조에서 성종까지 3대에 걸쳐 전국 관찰사에게 사서 수거령을 내렸다. 이렇게 우리의 정통 사서들이 소실된 것은, 오늘날 우리 역사의 올바른 인식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한민족사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국측 사료와 이 땅의 사대주의 사서에 크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조선 중기 광해군 때 청 태조 누루하치가 보낸 국서를 보면 조선의 사대 근성이 적나라하게 고발되어 있다. “요동은 본시 조선의 국토다. 지금 명나라 사람들이 그 땅을 빼앗았는데, 너희는 명나라가 원수인 것도 모르고 도리어 신복하고 있다”③ 고 조선을 꾸짖고 있다.

이율곡과 이퇴계의 모화사상

그리고 더욱 가관인 것은 조선 유학자들이 보였던 열렬한 모화정신이다. 이것은 진실로 한국사의 뿌리를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망국멸족亡國滅族의 표본이다. 세종 때 최만리는 훈민정음 제정 반대 상소를 올리면서 “조종祖宗 이래 지성으로 중국을 사사師事하고 모두가 중국 제도를 본받아 왔는데 만약 훈민정음이 중국에 전해지는 날에는 사대모화에 부끄러운 일이라” 하였다. 동방의 명현이라 불리는 이퇴계는 명明을 ‘본조本朝’, 즉 ‘내 나라의 조정’이라 부르며, 우리의 역사에 대해 “단군시대는 아득한 태고시대라 증명할 수 없고, 기자가 봉해지고 나서야 겨우 문자를 통했으며, 삼국시대 이전은 별로 논할 만한 것이 없다” 폄하하였다.

이율곡 또한 명나라 군주를 ‘우리의 皇上’ 이라 하고, 명나라 조정을 ‘천조天朝’ 또는 ‘성조聖朝’로 불렀다. 그리고 기자에 대해 <기자실기>를 지어, “기자께서 조선에 이르시어 우리 백성을 천한 오랑캐로 여기지 않고 후하게 길러주시고 부지런히 가르쳐주셨다. 우리나라는 기자에게 한없는 은혜를 받았으니 그것을 집집마다 노래하고 사람마다 잘 알아야 할 것이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단군의 출현은 문헌상 상고할 수가 없다”⑥라는 한 마디로 한민족의 상고 역사 전체를 부정하였다.

실학파들의 사대 모화사상

당대의 실학파들은 어떠하였는가?

박제가는 ‘북으로 청나라를 배우라’는 <북학의北學議>를 지어, 조선의 문물과 제도를 낮춰 비난하면서 중국의 발달된 문물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열하일기>로 유명한 박지원은 “명나라는 우리의 상국이다. 상국이 속국에게 내리는 물건은 비록 터럭같이 미미한 것일지라도 마치 하늘에서 덜어진 것 같이 그 영광이 온 나라를 움직이고 경사가 만세에 끼칠 것이다.”⑦라고 하며 중국을 칭송하였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높이 평가는 실학파의 대표인물 정약용도 중국을 하늘같이 존중하는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선이라는 명칭은 평양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은 본디 기자가 도읍으로 삼은 곳이다.”라 하여 기자조선이 실존한 것처럼 말하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번국藩國이니 마땅히 제도가 작아야 한다”라며, 조선은 제후국이니 중국의 관제官制보다 규모가 커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치인은 이 같은 행태를 두고 ‘조선은 한일합병으로 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그전에 한중합병으로 망하였다’라고 일갈하였다. 조상의 비문 첫 머리에 유명조선有明朝鮮을 내세우고,⑩ 조선 백성을 명의 신민臣民이라 하고, 한문은 진서로 존중하면서 한글은 언서諺書로 무시하였으니, 분명히 한중합병이라는 것이다. 고려와 조선 역사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혼 빠진 민족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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