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전지역 4348주년 개천절 기념행사

신상구 | 2016.10.03 19:58 | 조회 1944

                                                               대전지역 4348주년 개천절 기념행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1. 개천절의 의미
   개천절(開天節)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다.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개천절은 ‘개천(開天)’의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 이 보다 124년을 소급하여 천신(天神)인 환인(桓因)의 뜻을 받아 환웅(桓雄)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弘益人間)·이화세계(理化世界)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 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성이 있다.
                                                                             2. 개천절의 연원
   민족의 전통적 명절을 기리는 행사는 먼 옛날부터 제천행사를 통하여 거행되었으니,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등의 행사는 물론이요, 마니산(摩尼山)의 제천단(祭天壇), 구월산의 삼성사(三聖祠), 평양의 숭령전(崇靈殿) 등에서 각각 행해진 제천행사에서 좋은 사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우리 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 불러, 한 해 농사를 추수하고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제천행사를 행하게 되는 10월을 가장 귀하게 여겼고, 3일의 3의 숫자를 길수(吉數)로 여겨 왔다는 사실은 개천절의 본래의 뜻을 보다 분명히 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명절을 개천절이라 이름짓고 시작한 것은 대종교(大倧敎)에서 비롯한다. 즉, 1909년 1월 15일서울에서 나철(羅喆: 弘巖大宗師)을 중심으로 대종교가 중광(重光: 다시 敎門을 엶)되자,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행사를 거행하였다.
   그리하여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특히 상해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하식을 행했고, 충칭(重慶) 등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행사를 거행하였다.
   광복 후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하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르던 대종교의 「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므로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도 음력으로 지켜왔는데, 1949년에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換用)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의 경우만은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다.
   이 날은 정부를 비롯하여 일반 관공서 및 공공단체에서 거행되는 경하식과 달리, 실제로 여러 단군숭모단체(檀君崇慕團體)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社稷壇)의 백악전 등에서 경건한 제천의식을 올리고 있다.
                                                                   3. 대전지역 4349년 개천절 행사
   대전의 경우 4349년 개천절 행사는 대전시청 강당과 대전 중구문화원 대강당에서 각각 개최되었다.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3일(월)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48주년 개천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축행사는 설동호 교육감의 개국기원 소개에 이어, 경축사, 한빛사랑예술원의 축하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경축식에 이어 (사)대전국학원의 시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개천대축제 한마당 체험행사가 3층 로비에서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한마당 시민체험 행사는 단군이야기, 전통놀이체험, 태극기 그리기, 건강한 사회만들기 등 9개 마당의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어 개천절의 축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대전시 관계자는“제4348주년 개천절을 맞아 단군의 홍익인간 개국이념을 되새기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높임과 동시에, 온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축행사로 거행 되었다”고 밝히면서“아울러 한글날까지 태극기 달기 등 나라사랑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사단법인 단군정맥(檀君正脈)은 대전 중구문화원 대강당에서 대전광역시청․중구청․남대전고와 동산중 합창단의 후원을 받고, 참나도원․청소년효행봉사단․동일양조장․대전국악사랑예술회의 협찬을 받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48주년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단군정맥의 4349년 개천절 제향은 대전국악사랑예술회의 한국전통민속공연, 개회선언,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 단군왕검 어진 강림, 향로 근치, 개천절 노래, 개식 헌향 헌작 배례, 삼국유사 기이편 봉독, 초헌, 독촉, 아헌, 종헌, 참가자와 집례자 일동 삼배, 내빈 소개 및 회장 인사, 폐회선언,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되었다.
   단군정맥 유진각 회장은 경축사에서 “단군조선의 건국 이념인 弘益人間 在世理化는 인류평화와 공동번영을 실현해 낼 수 있는 보편적 긍극적 가치이고 天音이다. 그런데 우리 한민족은 지금 이 탁월한 천음을 외면하고 외래의 미숙한 이념과 문화에 빠져서 갈 길을 잃고 해매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반도사관을 극복하고 대륙사관에 의해 국민통합과 평화적인 국토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뒤풀이 행사에서는 “지금 사단법인 단군정맥이 자금난에 봉착해 단군 영정을 잘 모시지 못하고 있는데, 후원자가 없어서 걱정이다. 앞으로는 개천절 경축행사에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개천절의 의미와 연원을 되새기고 개천절을 다함께 경축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라시아뉴스”의 유진각 편집겸 발행인이 회장으로 있는“사단법인 국조단군봉안회”는 4348(2015)년 1월 15일 임시총회 열고 명칭을“社團法人 檀君正脈”으로 변경했다.
   社團法人 檀君正脈의 설립 목적과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社團法人 檀君正脈의 설립 목적
       (1) 한민족의 고대국가 桓國을 계승하여 세운 고조선의 개국이념인 “弘 益人間 在世理化”의 實現을 위하고, 단군왕검을 崇慕 奉安하여 도덕성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며, 가치 있는 문화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
       (2) 桓檀求心體 민족통일운동 전개한다.
     2) 社團法人 檀君正脈의 주요 사업
       (1) 국조 단군왕검께 정기적인 (3월 15일 어천절, 10월 3일 개천절) 제향 봉행
       (2) 한민족의 뿌리와 정신, 문화, 역사, 전통 연구와 계승 실천운동.
       (3) 桓檀을 한민족의 求心體로, 自由 民主主義의 바탕에 弘益人間 在世理化를 국가이념으로 하는 남북통일 운동.
       (4) 아래 환웅천왕의 統治訓 홍보와 실천궁행.
           代天宣化, 使人無兵, 人皆作力, 自無飢寒.
       (5) 목적, 사업에 관련한 교육사업.
                                                                                 <참고문헌>
    1. "개천절의 의미와 연원", 네이버 한민족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16.10.3.
    2. 사단법인 단군정맥,『4349년 10월 3일 개천절 행사 안내』, 2016.10.3.
    3. 이한배, “대전시, 제4348주년 개천절 경축행사 개최”, 불교공뉴스, 2018.10.3일자.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7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한비문학>․  <오늘의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499개(7/25페이지)
환단고기-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역사관련 사이트 링크 모음 환단스토리 7807 2020.11.06
378 임오교변(壬午敎變)과 임오십현(壬午十賢) 신상구 1490 2017.04.24
377 대종교가 항일독립운동과 한글과 한국사에 미친 영향 신상구 1456 2017.04.24
376 대종교가 항일독립운동과 한글과 한국사에 미친 영향 신상구 1519 2017.04.24
375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국학박사 조영연 4번째 저서 출판기념회 참석 신상구 1605 2017.04.23
374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국학박사 조영연 4번째 저서 출판기념회 참석 첨부파일 신상구 1267 2017.04.23
373 원로 미술사학자 정영호 박사의 타계를 애도하며 신상구 1275 2017.04.10
372 원로 미술사학자 정영호 박사의 타계를 애도하며 신상구 1835 2017.04.10
371 한글을 창제한 신미대사 이야기 신상구 1289 2017.04.04
370 한글을 창제한 신미대사 이야기 신상구 1790 2017.04.04
369 아우내 장터 항일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습니다. 신상구 1358 2017.03.31
368 아우내 장터 항일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습니다. 신상구 1661 2017.03.31
367 사단법인 단군정맥이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제4256주기 어천대제 엄숙히 봉 신상구 1446 2017.03.16
366 사단법인 단군정맥이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제4256주기 어천대제 엄숙히 봉 신상구 1203 2017.03.16
365 정통국사광복의 필요성 신상구 1427 2017.03.07
364 정통국사광복의 필요성 신상구 1548 2017.03.07
363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신상구 2250 2017.03.06
362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신상구 1729 2017.03.06
361 일제의 단군조선 제거 음모론 실체 신상구 1427 2017.02.16
360 일제의 단군조선 제거 음모론 실체 신상구 1686 2017.02.16
359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107주년을 기념하며 신상구 1326 2017.02.16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