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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3.8민주의거 제59주년 제1회 국가기념행사 성공적 개최

신상구 | 2019.03.16 20:40 | 조회 169

                                   <특별기고> 3.8민주의거 제59주년 제1회 국가기념행사 성공적 개최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대산(大山) 신상구

    "민주주의 수호하자" "학원자유 쟁취하자"  3월 8일 오전. 59년 전 그날처럼 대전지역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4.19혁명의 단초가 되었던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민주의거 제59주년 기념식'이 이날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됐다.  
   대전 출신 방송인 서경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 행사는 지난해 11월 2일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첫 번째 열리는 정부기념식으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김용재 3⋅8기념사업회의장, 박범계 국회의원, 3.8민주의거 유공자, 일반시민, 학생 등 약 17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지역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밴드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3.8민주의거 이야기를 담은 영상상영과 국민의례, 3.8민주의거 정신을 승화한 음악극 공연, 기념사, 3.8찬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사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먼저 3‧8민주의거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을 놓아주신 유공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학생과 청년들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정의를 세웠다. 1960년 봄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정권이 집권연장을 위해 부정선거를 획책하자 이곳저곳의 고등학생들이 먼저 일어났다.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그 위대한 일을 시작했고, 3월 8일에는 대전의 자랑스러운 고등학생들이 떨쳐나섰다"며 "대전의 3‧8민주의거는 3‧15마산의거로 이어졌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불타올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며, 이 땅에 처음으로 민주주의 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3‧8의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실현과정의 중심적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그러나 3·8민주의거가 정당하게 평가받기까지는 너무 긴 세월이 걸렸다. 의거로부터 58년이 흐른 뒤에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3‧8민주의거를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을 옳게 평가하고 유공자를 더 찾아 합당하게 예우하겠다. 4‧19혁명까지 이어진 일련의 민주화운동 6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그런 의미 있는 조치를 소홀함 없이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에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합리적 기준을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대전·충청은 역사의 기로마다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일제강점기에도 대전‧충청은 유관순, 윤봉길, 김좌진, 이상설, 신채호, 한용운 등 수많은 열사와 지사를 배출했다"며 "그런 정신적 토양 위에서 3·8민주의거가 일어났다. 앞으로도 대전‧충청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중심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에는 3.8민주의거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이 총리를 비롯한 주요인사와 대전고, 대전여고, 둔원고, 괴정고 4개 학교 학생들이 거리행진을 하며 그날의 장면을 재현했다.
   재현행사는 전문배우들의 출정식 퍼포먼스에 이어 당시 상황을 재현한 가두행진과 시위진압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어 태극기와 '대전지역 학도들이여 민주주의 수호하자', '대전지역 학생이 지킨 대한민국, 잊지 않겠습니다'는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운 학생·시민들이 약 1.2km에 달하는 시청사 둘레길을 행진하며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3.8민주의거 정신을 기억하고 후대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설동호 교육감은“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민주의거는 대전 지역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학생들이 민주시민의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과 재현행사 후에는 허 시장이 이 총리와 3.8의거 기념사업 추진위원들을 모시고 단재 신채호 생가를 찾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최정일(규율부장), 박제구, 박선영 등 대전고 학생 1000여명이 자유당의 부정부패와 정부통령선거 전략을 규탄하고, 학원자유 쟁취를 위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며 시작됐다. 당초 학도호국단을 중심으로 대전지역 전체 고등학교가 연대시위를 계획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경찰이 제지하는 가운데 대전고 학생들만이 시위를 강행했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연행된 학도호국단 대표들의 석방을 외치며, 대전상고 학생 600여명이 시위를 벌였고, 시위 도중 많은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과 도주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고 금종철·조남호 등 2명의 교사가 체포됐다.
   3.8민주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인 김용재 시인은 대전고 1학년 학생으로 3.8민주의거에 참가했다. 그는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3.8민주의거를 기념하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3.8민주의거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4‧19혁명에 관한 700여 수의 시를 참고하여「증언의 얼굴」이란 제목의 목적시를 가슴으로 창작했다.
   천둥하는 몸짓 출렁였다./가슴 터지는 아우성 드높았다/1960년 3월 8일/민주의 목숨을 위해/자유의 광명을 찾아/파도처럼, 대전의 학생의거/양양했다. 우뚝했다/무지한 총부리도/비겁한 방망이도/못난 바리케이트도/모두 기세를 잃고/정의의 깃발로 올린/역사의 불꽃 진실로 뜨거웠다./시대의 검은 장막을 뚫고/저 눈부신 하늘 향해<「증언의 얼굴」전문>
    이 시는 3.8민주의거 현장의 목소리를 아주 실감나게 감격적으로 잘 표현한 서사시로 대전 둔산동에 있는 3.8민주의거 둔지미 공원에 건립된 기념 시비에 음각으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한편 3.8민주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인 김용재 시인은 3.8민주의거 관련 자료집 10권(5권은 학생 글짓기 모음집)을 발간해 3.8민주의거 역사 정립에 크게 기여했다.
   대전교육청에서는 59주년를 계기로 하여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학생들에게 내면화하기 위해 각 학교 별로 교과수업과 계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지역의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장소를 탐방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민주시민의 길’을 계획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1. 사단법인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사단법인 대전충남4.19혁명동지회,『3·8민주의거자료집』∥, 오름출판사, 2016.12.31.
  2. 강선영, “3.8 민주의거의 기록”, 금강일보, 2018.3.5일자.
  3. 신상구, “대전 3.8민주화운동의 경과와 역사적 의의와 기념사업 현황”, STB 상생방송 자유게시판,  2018.5.2일자.
  4. 강선영, “다시 쓰는 3·8민주의거 보고서”, 금강일보, 2019.3.4일자.
  5. 장재완, ‘59년 만에 재현된 3.8민주의거, 민주주의 수호하자", 오마이뉴스, 2019.3.8일자.
  6. 김용우, “3.8 민주의거 계승"...대전고 학생 등 당시상황 재연”, 충청뉴스, 2019.3.8일자.
  7. 이혜지, “3.8민주의거 그날의 함성 재현한 대전지역 학생들”, 디트news24, 2019.
3.8일자. 
                                                                               <필자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중봉 조헌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97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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