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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충청권 독립유공자 2021명 중 2021년 현재 생존자는 2명에 불과

신상구 | 2021.08.14 13:01 | 조회 600


                        등록된 충청권 독립유공자 2021명 중 2021년 현재 생존자는 2명에 불과

   광복 76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충청권 애국지사들의 재조명이 시급하다.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애국지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정신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선조들에 대한 기록·보전·계승의 작업과 함께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년 8월 12일 대전지방보훈청에 따르면 충청에 본적을 둔 독립유공자는 모두 2021명이다. '충절의 고향' 답게 경상도(3649명)와 전라도(2372명), 평안도(2242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선조들은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분연히 바쳤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들 외에도 독립운동에 나선 지역의 애국지사들은 많다. 문제는 이들의 구국활동이 크게 조명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후손들을 통해 전해지는 수준에 그친다는 게 광복회 등 독립운동 계승 단체들의 설명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의 출신지를 보면 대다수 충청이다.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으로 참여한 만해 한용운 선생(홍성), 혈혈단신으로 일본 군정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예산), 만세운동에 앞장선 유관순 열사(천안), 민족 정체성을 일깨운 신채호 선생(대전), 동학 3대 교주로 만세운동을 계획한 손병희 선생(청주) 등이 대표적이다.

   출신지는 다르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생존 애국지사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일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있다.

   대전에선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던 정완진 애국지사가 역사를 이어오며 주목받았으나 지난 4월 별세했다. 그는 대구상업학교 재학 당시 항일결사조직 '태극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2016년 대전에서 거주하다 별세한 조일문 애국지사는 중국 난징 중앙대학에 다닐 때 비밀결사단체인 '한족동맹'을 조직해 항일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같은 해 광복군으로 활동한 조동빈 애국지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천안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 뒤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낙진 애국지사도 대전에서 지내다 2015년 별세한 후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이제 충청에서 생존 중인 애국지사는 충남 금산 출신의 이일남 지사와 충북 진천에 계신 오상근 애국지사 둘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주목받지 못한 애국지사들의 구국활동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정신을 계승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은 "생존 자체로 의미가 깊은 지역의 애국지사분들이 몇 년 사이 세상을 뜨고 계시다"며 "우리에겐 이분들 뿐만 아니라 지역 출신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서린 활동을 널리 알리고, 계승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1. 송익준, "[8·15 광복 76주년] 잊혀가는 충청 애국지사, '재조명' 시급", 중도일보, 2021.8.13일자.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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