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찰음식 맨해튼 길거리서 불티
한국사찰음식 맨해튼 길거리서 불티
뉴시스 2012-06-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찰음식이 맨해튼의 명물 김치타코와 만났다.
뉴욕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전통 사찰음식이 이번엔 맨해튼에서 게릴라성 홍보이벤트를 펼쳤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15일 보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스님)은 이날 맨해튼의 명물 김치타코 트럭과 함께 사찰음식 알리기에 나서 뉴요커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치타코 트럭은 최근 맨해튼의 새로운 거리음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맨해튼의 기존 노점음식들인 고정식 카트 벤더와 달리 김치타코 트럭은 미니트럭을 주방시설로 개조한 푸드 트럭으로 이른바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명품음식’으로 개업 1년만에 입맛 까다로운 뉴요커들을 사로잡았다.
불교문화사업단이 이날 김치타코와 손을 잡은 것은 사찰음식의 에피타이저인 말린 과일 등 주전부리와 템플스테이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애스토 센터에서 음식칼럼니스트와 주류 미국인들을 상대로 사찰음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펼친 불교문화사업단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이벤트를 게릴라 홍보로 장식했다.
김치타코 트럭은 이동이 자유로운 장점을 이용해 새로운 곳을 옮겨다니며 영업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매일 영업할 장소를 안내하며 하루 매상이 평균 5000달러에 이를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불교문화사업단 스탭들은 말린 과일과 부각, 감자, 연근칩 등 주전부리를 김치타코 트럭 앞에 길게 늘어선 고객들에게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 봉지씩 선물로 증정했다. 뉴요커들은 비타민이 풍부한 생과일과 채소 등을 말린 독특한 에피타이저에 호기심을 보였다.
자신을 크리스틴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맛이 너무 좋다. 아무 것도 가미되지 않았다는 게 특히 마음에 든다. 이걸 어디에서 살 수 있느냐?”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JP모건에 근무한다는 존 대니얼은 “2005년에 한국에서 1년 정도 영어교사로 생활을 해서 한국음식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김치타코 트럭을 찾아왔는데 뜻밖에 사찰 스낵을 맛보게 될 줄 몰랐다. 이것도 사랑하게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홍보 현장엔 법진 스님과 미국인 스님 명행 스님도 자리해 뉴요커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향후 사찰음식이 뉴욕에서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준비한 스낵은 시식용을 제외하고 모두 300인분이었지만 1시간반도 안돼 모두 동이 났다. 이날 뉴요커들은 저마다 사찰 주전부리를 처음 맛보았지만 하나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불교문화사업단의 김영일 차장은 “김치타코에 대한 충성도높은 뉴요커들이 많아 시식의 기회를 통해 사찰음식을 홍보하면 블로그를 통해 전파 효과도 많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이벤트 배경을 설명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뉴욕 홍보행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맨해튼에 사찰음식 전문점을 오픈하는 문제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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