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이란 무엇인가, 그 폐해와 대안은?

식민사학이란 무엇인가, 그 폐해와 대안은?

연세대학교에서 22일 '식민사학의 극복과 한국 고대사 재정립' 포럼

2011년 08월 20일 (토) 12:20:32 윤관동 기자 kaebin@kookhaknews.com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식민사학'에 대해 그 기원과 폐해가 어떠한지가 구체적으로 밝혀진다. 오는 22일 연세대학교 외솔관 01호에서 '식민사학의 극복과 한국 고대사 재정립'이라는 주제로 제4회 역사NGO세계대회 동아넷 포럼이 열린다.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상임대표 이장희)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 이희진 박사(한국항공대)의 "식민사학이 대한민국 역사학계에 미친 영향"이라는 발표가 주목된다.

미리 배포된 발제문에서 이희진 박사는 "식민사학의 기원은 일본의 황국사관에 있으며 그동안 한국 역사의 위상을 폄훼하는 데 치중하였다. 대표 분야가 고대사인데, 기본적으로 한국의 고대국가들은 국가발전도 늦고 허약했기 때문에 주변의 지배를 받아야 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 한국 고대사 서술은 아직도 비슷한 논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 박사는 이러한 이유가 식민사학의 논리와 이에 추종하는 행위들이 비호를 받는 현실에 있다고 꼬집는다. 그리고 이병도 교수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서도 스승이나 선배의 연구성과를 비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권위에 맹종적인 사회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하며, 우실하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총 3명의 발표와 6명의 토론이 진행된다.

이희진 박사에 이어 윤명철 동국대 교수가 '해륙사관으로 본 고대사'를, 박원길 한국몽골학회장이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북방역사관의 정립'을 발표한다.

서영교 중원대 박물관장, 송태경 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태종호 한민족통합연구소 회장, 박선희 상명대 교수, 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가 토론으로 나선다.

주최 측은 "현재 일본의 독도문제와 중국의 고대사 왜곡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방안으로 우리 상고사의 회복운동으로 확고하게 나아가는 연구와 국민운동에 있다."라며 "포럼을 통해 반도사관으로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고대사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우리 역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식민사학의 극복과 상고사, 고대사를 보는 시각을 재점검해보자 한다."라고 밝혔다.

공유(greatcorea)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