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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9.요순보다 앞선 단군조선

어하라 | 2012.04.27 14:14 | 조회 5208

9.요순보다 앞선 단군조선

역사칼럼 - [09] 

이홍배 증산도사상연구회 수석부회장

 

 

중용에서 공자 자신이 펼친 유교가 요순의 가르침을 기술한 것이라고 하였다. 요순은 누구인가? 요순의 실체를 알아야 공자 사상의 뿌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사서에 나오는 요순은 한족(漢族)의 시조라고 하는 황제 헌원 이후 중국역사의 초기 국가인 당과 우의 통치자이며 하, 은, 주 국가가 그 뒤를 잇는다. 중국의 모든 사서들은 당의 요와 하의 순 시대를 태평성대의 시대로 그리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반론하고 싶지 않으나, 문제는 이들 국가보다 앞서 있는 위대한 한민족 역사의 연대를 깎아 내리려는 시도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한족(漢族)들은 자기들의 초기 역사보다 앞서 있는 한민족의 역사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한민족의 역사를 어떻게 하든지 깎아 내리거나 자기 역사로 만들어 버리는 시도를 끊임없이 자행해 온 것이다. 깎아 내리는 작업은 사마천의 사기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금 중국 정부가 대규모의 자금을 동원하여 행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실체가 바로 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자기 역사로 만들어 버리려는 작태인 것이다.

 

집요한 중국의 역사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우러지면서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완전히 찌그러져 버렸다. 먹고 사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세계에 알려져 있는 우리의 역사는 기껏해야 1000년 정도의 국가, 그것도 중국 식민지에서 일본 식민지를 거쳐 1945년 독립한 별 볼일 없는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누가 바로 잡을 것인가?

 

집요한 이들의 역사 왜곡에도 불구하고 지울 수 없는 역사의 증거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요순시대는 한민족의 역사로 보면 고조선 초기 시대와 맞물려 있다. 고조선의 왕검 단군 천자께서 배달국의 마지막 거불단 환웅 천황을 보좌하시다가 지금으로부터 4338년전인 BC2333년 무진년 새로운 이름의 나라 조선(고조선으로 구분)을 여시게 된다. 이 구이족의 강력한 천자국인 고조선의 왕검 단군 천자에게 조공의 예를 받치고 고조선의 앞선 문물, 특히 신교 문화를 받아갔던 요와 순은 고조선의 변방 제후국 제후들이었다.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배달국과 고조선으로 이어진 환국의 삼신상제 신교 문화가 유교 사상의 뿌리였던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공자 사상의 인(仁) 사상이나 예와 악을 중시한 것은 모두 신교 문화의 일부분이었다. 공자는 ‘천(天)’ 또는 ‘천명(天命)’에 대해 강한 신념과 외경심을 표시하였지만, 인격 주재신인 ‘상제’를 ‘천’사상으로 바꾸면서 상제 문화를 점차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 사회의 문화를 척도질하는 것은 예(禮)와 악(樂)이다. 공자가 유교사상의 이상으로 생각하였던 구이의 예와 악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동이족의 예와 악은 바로 제천의식에서 비롯되었음을 중국 사서들은 전하고 있다. 고조선 이후 국가인 동예(東濊)의 제천행사로만 알려진 '무천(舞天)'이 고조선의 풍속이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지게 되었다. 인천시립박물관 윤용구 박사는 돈황 문서 가운데 고구려사 관련 내용을 담은 '토원책부(兎園策府)'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중앙일보 2005년 6월 11일). 토원책부는 1984년 대만 학자 궈창청(郭長城)이 정리 편찬한 것으로, 이 책은 '위략(魏略)'이라는 문헌의 내용을 인용하여 고조선에서 10월에 무천이 열렸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참으로 통쾌하고 반가운 소식이다. 환단고기의 삼신오제본기는 더욱 구체적으로 이미 환국 때부터 하느님이신 삼신상제님께 드리는 천제(天祭)의 예와 악 풍속이 시작되었음을 밝혀주고 있다. 얼마나 앞선 선진 문화인가!

 

환국의 제천의식이 비단 유교사상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수메르의 최고권위가인 사무엘 크래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History begins at Sumer)" 라는 책에 기술된 수메르의 역사와 제천의식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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