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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10. 환국 조상들의 제사문화와 수행문화

어하라 | 2012.04.27 14:17 | 조회 4834

환국 조상들의 제사문화와 수행문화

역사칼럼 - [10]

 

이홍배 증산도사상연구회 수석부회장 

 

환국의 한민족 조상들은 어떤 삶을 사셨을까? 앞선 칼럼에서 언급한 수메르 문명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확대하기 전에 먼저 조상 선영들의 삶을 알아보자.

 

그 분들의 모든 생활 중심 자리에는 상제님이 계셨다. 상제(上帝)님은 지고 무상한 절대지존의 하느님을 부르는 본래 호칭이다. 동양의 모든 문헌에 보이는 천(天), 천제(天帝)는 모두 상제를 일컫는 것이었다.

한민족의 환국, 배달국, 고조선은 통치자로부터 모든 백성에 이르기까지 상제님은 물론이고, 조상 선영신을 비롯한 뭇 성신들을 모셔 온, 제사 문화의 본 고향이었다.

중국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태산에는 이 우주를 통치하시는 우주의 주재자 상제님 전에 천제를 지내는 천단이 있다. 중국 역대 왕조는 모두 이 곳에 와서 먼저 천제를 지내고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다. 이 곳이 바로 한민족이 천제를 모셨던 곳이었음을 누가 알까?  

 

그 보다도 더 신성하게 여겼던 곳, 태산과 거의 같은 위도에 있으며,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 물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장 신성한 강화도의 마니산이 있다. 마리산이라 하여, 모든 지명의 머리를 뜻하는 강화도 마니산을 지금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이 천리를 넘게 달려와 천제를 지냈던 곳이고, 왕검 단군 천제 이래 47대 단군 천제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후의 북부여, 고구려에서 모두 천제를 모셨던 곳이기도 하다. 가장 신성한 산을 찾아 천단을 모시고 천제를 지낸 민족. 오늘날의 후손들은 이러한 조상들의 간절한 염원을 생각이나 할까?

 

환단고기 삼성기와 태백일사 신시본기의 기록을 살펴보자.

3·7(21)일을 택하여 상제님(천신)께 제사지내고, 바깥일을 조심하고 삼가며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서원을 세워 공덕을 이루셨다.”(삼성기 상)

“웅씨 모든 여성들은 … 매양 신단수하에서 무리를 지어 주문을 외며 소원을 지극하게 빌었다.(熊氏諸女 … 每於壇樹下群聚以呪願(태백일사 신시본기)),

환웅 천황께서는 … 신의 주문, 신령스런 주문으로 그들을 환골탈태시켜 신이 되게 하였다.(雄 … 乃以神呪 換骨移神(태백일사 신시본기))

 

배달국을 여셨던 거발환 환웅천황께서 웅족을 교화하기 위해 상제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도와 주문수행을 내려주셨던 것이다. 주문수행을 하면 호흡이 저절로

안정되어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묵념정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정신을 통일시킨다.

이런 수행의 전통은 배달국 5대 태우의 환웅 천황 때에 이르러 “사람 가르치기를 반드시 묵념과 청심과 조식과 보정으로” 하였으며 이를 곧 장생구시의 술법이라고

하였다. 장생구시(長生久視)라는 단어를 통하여, 고도의 정신수련을 통해 그 당시 이미 불로장생의 비법을 알고 실천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환웅천황의 장생구시 주문수행법보다 앞선 수행의 기록이 있으니, 지금부터 9204년 전 환국을 세운 환인 천제의 기록이다. 태백일사 환국본기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환인께서 천산에 살 때 득도를 하여 장생하니 몸을 다스려 질병이 없었다. … 구다국은 원래 쑥과 마늘이 나는 곳이었는데 쑥은 달여서 복용하여 냉을 다스리고 마늘은 구워 먹어 마귀를 다스렸다.”

 

환인 천제께서 수행하신 것은 물론이고, 이미 환국시대(구다국은 12제국 중 한 나라)때부터 쑥과 마늘을 복용하여, 몸을 보하고, 마귀를 다스렸다는 기록이다.

수행에 도움을 주는 섭생으로, 몸 안의 편벽된 기운을 조절하고 여타 좋지 않은 환경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 마늘과 쑥을 복용하였다는 것이다.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어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난해한 신화가 우리 삶 속의 생활 문화로 그 수행과 섭생의 실체를 드러내는 놀라운 역사 기록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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