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한사군은 한반도 내에 있었는가?

어하라 | 2012.04.27 20:07 | 조회 6013

한사군은 한반도 내에 있었는가?

-(이덕일의 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사마천 초상

사마천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가로 평가받고 있으나

조한전쟁을 목격했음에도 한사군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

고조선과 한사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사마천의 『사기』「조선열전」이다. 서기전 109년 한 무제가 좌장군 순체에게 5만 여 명, 누선장군 양복에게 7천여 명의 군사를 주어 고조선을 공격함으로써 조한전쟁은 시작되었으나 한나라는 1년이 넘도록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랜 전쟁에 지친 조선의 지배층이 분열되어 왕조가 무너지는데 『사기』「조선열전」은 "이로써 조선을 평정하고 사군으로 삼았다"고 적었다.

조한전쟁은 사마천의 지적 호기심이 가장 왕성할 때인 20대 후반에 발생했음에도 사만천은 한사군의 이름도 적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사기』「조선열전」에는 조한전쟁이 과연 한나라의 승리로 끝난 것이 맞는가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시종 고조선이 우세했던 전쟁으로 기술되어 있다. 조한전쟁은 한 무제가 사신 섭하를 보내 회유했으나 고조선의 우거왕이 거부한 데서 비롯되었다.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갈 수 없던 섭하는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인 패수에서 자신을 배웅한 고조선의 비왕 장을 찔러죽이고 한나라로 도주했다. 한 무제는 섭하를 처벌하는 대신 요동 동부도위라는 벼슬을 내려 표창했다. 그러자 우거왕은 군사를 일으켜 요동을 공격해 섭하를 죽였고 한 무제는 죄수들을 모아 군대를 조직해 고조선을 공격했던 것이다.

쓰다 소우키치

만주철도주식회사와 조선사편수회 출신으로

『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 등의 식민사학 이론을 만들어냈다.

고조선과 한나라의 국경인 패수에 대해 쓰다 소우키치의 주장대로 압록강으로 보거나 이병도의 시각대로 평안북도와 평안남도 사이를 흐르는 청천강이라고 보는 것이 한국 사학계의 시각이다. 패수의 위치가 현재의 압록강이나 청천강이라면 고조선과 한나라는 전쟁 자체를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한 무제가 만주를 지나 한반도 내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에 사신을 보낼 필요도 없었다. 또한 그런 조그마한 나라에 지나지 않은 고조선이 군사를 내어 청천강과 압록강을 건너 만주벌판을 내달려 요동 동부도위의 치소인 무차까지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패수의 위치에 대해 유명한 책이 중국 지리서인『수경』이다.『수경』에 북위의 지리학자 역도원이 주석을 단『수경주』가 가장 유명한데, 이 외에도 왕국유의『수경주교』와 양수경의 『수경주소』등 많은 주석본이 있다.
『수경』은 “패수는 낙랑군 누방현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임패현을 통과해 동쪽 바다로 들어간다”고 했다. 패수가 압록강·청천강·대동강 등이라면 이 구절과 모순이 생긴다. 이 강들은 서쪽 바다로 들어가지 동쪽 바다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역도원은 이 구절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때는 고구려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427년)한 지 100여 년이 지난 뒤로 고구려 평양성을 고조선의 옛 수도인 왕험성과 동일시하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역도원도 왕험성(낙랑군)을 고구려 평양성으로 보고 패수를 대동강으로 인식했다. 그래서 그는 고구려 사신에게 평양성을 끼고 있는 대동강이 흐르는 방향을 물었다. 고구려 사신이 서쪽으로 흐른다고 대답하자 역도원은『수경』에서 패수가 동남쪽으로 흐른다고 쓴 것은 잘못이며 패수는 서쪽으로 흐른다고 주석을 달았다.

이병도

한국 사학계의 태두로 인정받고 있으나, 그의 이론은 일제 식민사학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패수를 청천강으로 본 이병도는 역도원의 주석을 보고 비록 대동강과 청천강은 다르지만 방향은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병도는 패수가 ‘동쪽 바다로 들어간다’는 구절은 잘못된 것이라며 ‘서쪽 바다로 들어간다’고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동쪽으로 흐르던 패수는 후대인들에 의해 서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바뀐 것은 패수의 방향이 아니라 패수라는 강 자체였다. 엉뚱한 강을 패수라고 단정한 것이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덕일

역사의아침 2009.09.04

.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은 우리 시대 대표적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근본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한국사 인식체계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비판을 통해 참된 우리 역사와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고대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웠다는 식민통치기구 한사군이 과연 한반도 내에 있었는지 살펴보았고, 서기 3~4세기까지의『삼국사기』초기기록이 김부식이 조작해낸 가짜라는 역사학계의 정설이 옳은가를 검증했다. 또한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조작해내고, 효종의 북벌에 시종일관 발목을 잡은 우암 송시열이 북벌의 화신인 것처럼 서술하고, 실학의 이용후생학파, 곧 중상학파를 노론이 주도한 것처럼 서술하고, 세도정치를 정조의 책임으로 돌린 노론사관의 실체를 밝혀냈다. 마지막으로는 일제강점기 때 과연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은 존재하지 않았는지, 존재했다면 왜 말살되었는지 조목조목 짚어낸 후 바로잡았다.

- 역사의 아침 이덕일 저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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