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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8.환국의 군사부일체사상과 유교의 뿌리

어하라 | 2012.04.27 14:13 | 조회 5444

8.환국의 군사부일체사상과 유교의 뿌리

역사칼럼 - [08]

 

이홍배 증산도사상연구회 수석부회장 

 

 

이 칼럼을 통하여, 대 광명 사상으로 문명을 처음 여신 환국의 모습을 전하였고, 그 환국의 시조가 거발환 또는 안파견 환인이었음을 밝혔다. 9000년 전의 환국 문명이 현재 어떻게 남아 있으며, 한민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환국의 실체를 찾기 위해 몇 가지 산재한 역사 사실들 중에서 먼저 시조 환인의 명칭을 살펴보기로 하자.

 

안파견의 명칭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환국을 다스렸던 7대 환인은 이름이 따로 있었지만 모두 안파견으로 칭하였다. 안파견은 하늘의 뜻을 계승하여 나라를 세운 아버지를 뜻한다고 삼신오제본기는 밝히고 있다. 인류 문명의 아버지요, 인류 역사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우리의 뿌리 역사는 환국의 아버지(父) 시대에서 비롯하여, 배달국 환웅 천황의 스승(師) 시대로 이어지고(웅은 스승을 나타낸다.), 고조선 단군 임금(君) 시대로 꽃을 피우게 된다. 아버지라는 뜻의 안파견 명칭과 아버지-스승-임금의 뿌리 역사 전개 과정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역사 초기부터 일관된 군사부 일체 사상을 지니고 있었음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역사의 맥이 끊어지고, 역사의 혼이 철저히 파괴되면서, 군사부 일체 정신이 서서히 사라져 갔다. 바른 왕의 모습은 사라졌고, 바른 스승의 모습, 바른 아버지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군사부를 바르게 받드는 모습도 찾기 어려운 작금의 현실에 우리는 망연자실할 뿐이다. 가치관의 부재로 윤리가 허물어진 지금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럽다. 환국-배달국-고조선 뿌리 시대의 역사 정신과 혼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무너져 가는 민족의 푯대를 바로 세워야 한다.

 

환단고기는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을 전하고 있다. 12 환국 가운데도 중심을 이루는 구성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심을 이루는 9개 국가를 특히 9환이라 하고, 9황 64민으로 구체화 된다. 이후에 구이, 구려 등의 이름으로 전하게 되며, 구려는 뒤에 고구려의 이름으로 계승되었다.

 

한미족의 뿌리 역사를 취급조차 하지 않는 중국사서와 기록들이지만 몇 가지 내용들을 통하여 역으로 환국의 정신세계와 문명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구이 중에 동방의 땅을 차지하였던 동이족(東夷族), 동이족의 "夷" 속에 환국으로부터 내려온 한민족 삶의 실체를 접하게 된다. 중국의 사서와 주요 기록들을 보자.

 

“夷는 동쪽에 사는 사람들이며, 활 궁(弓)자와 큰 대(大)에서 따온 글자로, 그 사람들은 어질고 오래 살며, 죽지 않는 군자가 있는 나라이다.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순리를 따르는 성향이 있으나, 오직 동이(東夷)만이 큰 것을 따르니 대인이다(惟東夷從大大人也). 이(夷)의 풍속은 어질다. 어진 사람은 오래 살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곳은) 군자의 나라이자, 불사의 나라이다(夷俗仁仁者壽故有君子不死之國(설문해자).", “동방을 이(夷)라고 한다. 夷는 곧 뿌리이며 어질고 살리기를 좋아한다고들 한다. 모든 것은 땅에 뿌리를 박고 있으므로 천성이 유순하고 도로써 다스리는 군자의 나라이자 불사의 나라(不死國)이다.(후한서 동이전(東夷傳)”

 

공자가 춘추시대의 혼란상을 한탄하며 "구이(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였다. 구이가 바로 동이의 나라이다. 공자는 자신이 펴 놓은 사상을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 하였다. '나는 기술을 한 것이지 창작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무엇을 기술했다는 것일까? 중용 30장에 '仲尼(중니) 祖述堯舜(조술요순)' 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중니, 즉 공자는 요순의 가르침을 기술했다는 것이다. 요순의 가르침은 바로 동이로부터 전수받은 도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음을 역사는 밝히고 있다. 공자는 동이의 도를 받아내려 기술한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밝히지 않았다. 과연 그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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