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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 [02]

어하라 | 2012.04.27 14:03 | 조회 4739

역사칼럼 - [02]

 

이홍배 증산도사상연구회 수석부회장

 

고려 때 문정공 행촌 이암 선생은 단군세기에서 우리의 진정한 역사를 아는 첫 시작은 삼신일체의 도(三神一體之道)를 깨닫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삼신일체지상제야(三神一體之上帝也)라 하여 삼신일체(三神一體)의 무궁한 조화 경지에 계시는 삼신상제(三神上帝)님, 우주만물과 혼연히 한 몸이 되시고, 마음과 기운과 성신(心氣神)으로 아무 자취를 남기지 않으시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우주의 통치자 삼신 상제님을 알아야 우리의 진정한 역사를 바르게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상제는 더 이상 없는 지존무상의 하나님을 말한다. 우리 민족은 역사의 초기부터 이 하나님 신앙을 하여 온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 기록들은 하나님을 받드는 제천의식을 곳곳에서 전하고 있다. 하나님을 받들어 온 우리 한민족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대행하는 천자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하나님을 대행하는 천자 문화의 시초가 한족(漢族)이 아닌 우리 민족이었다. 철저한 춘추필법으로 주위 국가의 역사를 왜곡시킨 사마천조차 「사기」에서 蚩尤古天子之號也(치우고천자지호야)라 하여 “치우천황은 동이족의 옛날 천자이름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동부여 군사에 쫓기어 도망가다가 강에 다다른 고구려 고주몽 성제는 수신에게 “나는 천제(天帝)의 아들이요, 하백의 외손이다(我是天帝子 河伯外孫).”라고 고하신다. 天帝子(천제자),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 신앙의식이 가득찬 고주몽 성제의 혼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신라, 고려로 들어오면서 한족(漢族)에 힘이 꺾이면서 천자의 위를 빼앗겨버려 황제 명칭을 붙이지 못하고 왕으로 격하된 통한의 수모를 겪게 된다. 타민족의 압박으로 나라의 힘이 쇠약해지면서 사대주의가 이 나라를 횡행하고 결국 우리는 소중한 하나님 신앙, 상제문화를 잃어 버렸다.

그 상황 속에서 한족(漢族), 그 당시 금나라 왕에게 역사서를 변조해서 바친 기록서의 극치가 김부식의 삼국사기인 것이다.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저술하였다고 하나, 놀랍게도「고려사」<세가전>은 인종께서 김부식에게 국사편찬을 명한바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김부식은 其古記(기고기) 文字蕪(문자무) 史迹厥亡(사적궐망)이라 하여, 옛 문헌들은 내용이 거칠고 무디며, 역사의 흔적을 찾기 어려워 옛 일은 아득하고 어지럽다고 기술하면서 중국보다 앞선 우리의 역사 일체를 잘라 내어 버렸다. 또한 범엽이「후한서」에서 왜곡하여 요동에다 꾸며놓은 기자조선 기록을 버젓이 고조선 역사로 바꾸어 버렸다. 이것으로 고조선 이전의 모든 뿌리 역사가 송두리째 잘려지면서 우리 역사가 혼돈의 비극으로 빠져 버리게 된 것이다.

역사의 왜곡은 힘의 상실로부터 시작되고, 힘의 상실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귀중한 상제문화의 역사 핵조차 타민족에게 빼앗기면서 우리 민족은 암울한 무 비전의 역사를 살아가게 된다.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설정한 조선 왕조는 유래 없는 금서(禁書)조치를 취하면서 스스로 역사서를 없애버리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특히 세조는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모든 상고사 기록을 압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영을 어기고 책을 숨기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하였다.

 

세조가 탄압하였던 금서(禁書)는 무엇이었을까? 고조선과 그 이전 우리 한민족의 전통적 하늘 광명 사상과 역사를 기록한 서적들인 고조선비사, 대변설, 조대기, 지공기, 표훈천사, 삼성밀기, 도징기, 통천록 등이 금서들이라고 조선왕조실록은 전하고 있다. 제 눈을 제가 찔러, 이후 일본 제국주의의 학자 이마니시 류에게 철저하게 역사를 유린당하는 일을 제공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하늘의 광명 역사를 잃어버리고 가짜가 진짜 노릇하며 왜곡이 현실화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한반도 남쪽 땅에 갇혀 미래와 비전을 잃어버린 인생으로 자조하고 있다. 우리는 보지 않았는가? 월드컵의 함성과 놀라운 우리의 모습을. 우리는 이제 비상(飛翔)을 하여야 한다. 광명의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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