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국민세금으로 동북공정을 지원하고 있다?

어하라 | 2012.04.27 20:08 | 조회 4913

국민세금으로 동북공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국 각 성의 박물관에 가 보면 큰 지도가 붙어 있다. 그 지도에는 예외 없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한반도 깊숙한 황해도까지 연결해 놓았다. 만리장성이 황해도까지 연결되어 있었다면 북한 사람들은 굳이 만리장성을 구경하러 중국까지 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유사 이래 수천 년간 한반도 내에서 만리장성을 구경했다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많은 글을 남겼던 조선의 문인들도 조선에서 만리장성을 보았다는 시나 기행문을 남기지 않았다.

한반도 북부까지 연장해놓은 만리장성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공식 간행한 『중국역사지도집』에 그려져 있는 만리장성의 동쪽 끝.

중국이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한사군에 있다. 중국 고대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웠다는 식민통치기구 한사군의 중심지가 낙랑군이다. 낙랑군은 평양에 있었고 나머지 군들도 대체로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동북공정의 주장을 지도로 표시한 것이다.『사기』「태강지리지」에 “낙랑군 수성현에는 갈석산이 있는데 만리장성의 기점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 수성현이 황해도 수안군이라면서 만리장성을 황해도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수성현을 황해도 수안군이라고 처음 주장한 인물은 일제 식민사학자 이나바 이와기치다. 이는 중국 동북공정의 역사적 뿌리가 일제 식민사학임을 말해준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가자 정부가 만든 기구가 ‘고구려연구재단’과 이를 계승한 ‘동북아역사재단’이다. 동북아역사재단 누리집(홈페이지)의 ‘올바른 역사’라는 항목은 고조선에 대해서 “기원전 3~2세기 준왕 대의 고조선과 위만조선은 평양을 도읍으로 하고 있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고조선과 위만조선 도읍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곳에 낙랑군을 설치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조선과 위만조선의 도읍지가 평양이었다는 동북아역사재단의 기술은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또 실제로 그렇게 서술하고 있다. 이 논리에 따르면 평양을 비롯한 한반도 북부는 중국사의 영역이 된다.
그런데 이나바 이와기치가 만든 ‘낙랑군 수성현=황해도 수안설’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되었으나 한국 주류 사학계는 이런 문제점을 외면한 채 해방 후에도 이를 정설로 받아들였고 그 결과가 동북아역사재단 누리집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는 한국 주류 사학계의 뿌리도 일제 식민사학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말해준다. 중국 학자들은 중국의 국익을 위해 동북공정을 주장한다. 한국 학자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를 위해 동북공정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일까. 이들은 이런 사실이 실증으로 찾은 진실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반대쪽의 실증이 더 많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덕일

역사의아침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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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은 우리 시대 대표적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근본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한국사 인식체계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비판을 통해 참된 우리 역사와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고대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웠다는 식민통치기구 한사군이 과연 한반도 내에 있었는지 살펴보았고, 서기 3~4세기까지의『삼국사기』초기기록이 김부식이 조작해낸 가짜라는 역사학계의 정설이 옳은가를 검증했다. 또한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조작해내고, 효종의 북벌에 시종일관 발목을 잡은 우암 송시열이 북벌의 화신인 것처럼 서술하고, 실학의 이용후생학파, 곧 중상학파를 노론이 주도한 것처럼 서술하고, 세도정치를 정조의 책임으로 돌린 노론사관의 실체를 밝혀냈다. 마지막으로는 일제강점기 때 과연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은 존재하지 않았는지, 존재했다면 왜 말살되었는지 조목조목 짚어낸 후 바로잡았다.


- 역사의 아침 이덕일 저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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