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과테말라 밀림서 6만 개 넘는 마야문명 유적 발견

환단스토리 | 2018.08.20 16:53 | 조회 1092


[와우! 과학] 과테말라 밀림서 6만 개 넘는 마야문명 유적 발견


[서울신문 나우뉴스]
과테말라 밀림서 6만 개 넘는 마야문명 유적 발견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북부에 있는 밀림 속에 6만 개가 넘는 고대 마야문명 유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과 과테말라 공동 연구팀이 최신 레이저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를 활용한 대대적인 조사로 과테말라 북부 밀림 속에서 수십 개의 고대 마야도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 고대 도시에는 일반 가옥은 물론 왕족이 살던 궁전, 그리고 피라미드도 남아 있다. 높이 약 27m로 추정되는 피라미드는 지금까지 단순한 언덕으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으로 고대 마야도시가 지금까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고 복잡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농업·관개 시설과 채석장, 그리고 방어 요새의 흔적이 광범위하게 확인됐다. 또 대규모의 도로망이 남아있어 각 도시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툴레인대학의 마르셀로 카누토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메소아메리카 문명의 하나인 마야 문명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면서 “모든 시설이 예상보다 많이 존재하며 규모도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의 건축물과 건물, 수로, 계단식 밭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100㎢에 달하는 이번 유적의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지역의 추정 인구도 수정했다.

그리고 이제 연구팀은 과거 마야 저지대(현재 과테말라와 멕시코에 걸쳐 지역)에는 기존 조사에서 나타난 수의 몇 배에 해당하는 1000만 명이 살았었다고 추정한다.

마야 고고학을 30년 이상 연구해 온 카누토 연구원에 따르면, 열대 지방은 문명이 존재하는 데 적합하지 않으며 (열대 기후는) 복잡한 사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난 100년 동안 이어진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는 “마야 사회는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드물며 각 도시 국가는 소규모로 독립하고 있어 도시 국가 간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기존 가설이었지만 잘못됐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지역에 많은 사람이 살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지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형에 수정을 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견된 여러 방어 요새 구조도 한때 이 지역에 많은 사람과 자원이 존재했으며 이는 수많은 분쟁이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아메리카의 밀림은 밀도가 높아 현지 조사는 교통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빛을 이용해 물체를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Ranging)라는 신기술 덕분에 고고학자들이 상공에서 밀림 속까지 내려다볼 수 있었다.

항공사진 도화(매핑)는 하부에 센서를 장착한 항공기를 활용한다. 이 장치는 자율주행 차량에 쓰이는 것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펄스 형태의 레이저를 발사하고 그 빛이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경관의 매핑을 시행한다.

그 결과 얻어진 데이터로부터 지표면의 등고선이 표시돼 연구팀은 등고선에서 캐노피 밑 인공 구조물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매우 상세하고 전례없는 대규모 조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카누토 연구원은 “이는 열대 지방에서 고고학자들의 조사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면서 “태양과 별을 맨눈으로 관찰하던 시절에 망원경이 발명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PACUNAM


(원문)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341개(4/18페이지) rss
환단고기-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1 100년전 일본인은 홍길동을 어떻게 '폭도'로 만들었나 사진 환단스토리 848 2019.05.06
280 나라 이름이 왜 대한민국인가? 환단스토리 896 2019.05.06
279 “조선·만주·몽골·터키·헝가리는 3000년 전 하나의 혈족“ 환단스토리 1187 2019.05.03
278 '영토·역사 왜곡' 더 노골화…악화된 한·일관계 '기름 부은' 일본 사진 환단스토리 1025 2019.03.27
277 대동재단, 「하늘의 역사, 땅의 역사」 박창범 교수 초청 특강 가져 사진 환단스토리 1183 2019.03.23
276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개 사진 환단스토리 1250 2019.03.13
275 ‘황국사관 비판’ 日 고대사학자 나오키 고지로 타계…향년 100세 사진 환단스토리 1081 2019.03.12
274 일본 기쿠치성에서 발견된 백제불상과 백제성씨 '진(秦)'씨 목간 사진 환단스토리 1223 2019.02.09
273 선 사이 간격이 0.3mm…고조선 청동거울의 나노기술 사진 환단스토리 1252 2019.01.26
272 현대적 디자인의 가야 금동관은 왜 보물이 되나 사진 환단스토리 1353 2018.12.19
271 아라가야 왕릉에서 발견된 '생명의 별자리' 남두육성 사진 환단스토리 1291 2018.12.19
270 식민사학타도, 제도권안에 교두보 확보 사진 환단스토리 1310 2018.12.17
269 임나일본부설과 “가야=임나‘? 사진 환단스토리 1328 2018.12.11
268 "임나는 가야가 아닌 대마도"주장 제기 사진 환단스토리 1033 2018.12.11
267 ‘식민사학자’ 공격받는 김현구 교수 “임나일본부 인정한 적 없어” 사진 환단스토리 977 2018.12.11
266 “고조선 역사와 문화는 육지·해양 유기적 연결 ‘터’ 속에서 생성·발전” 사진 환단스토리 1184 2018.11.01
265 "고대사는 신화가 아니다"…이찬구 박사 '홍산문화의 인류학적 조명' 출간 사진 환단스토리 1155 2018.10.26
264 『리지린의 고조선 연구』는 북경에 세운 백두산 정계비! 사진 환단스토리 1163 2018.10.26
263 [유라시아 문명 기행 2000㎞] 우리는 왜 유라시아를 잡아야 하나? 사진 환단스토리 1237 2018.10.14
262 [유라시아 문명 기행 2000㎞] 그곳에,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 살고 있 사진 환단스토리 1250 2018.10.14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