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한국 상고사 연구 강화의 필요성 고찰

신상구 | 2016.01.20 19:06 | 조회 2120

                                                           한국 상고사 연구 강화의 필요성 고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

   국조 단군을 기록하고 있는 사서로는『산해경』,『위서(魏書)』,『사기(史記)』,『삼국유사』,『제왕운기』,『세종실록지리지』,『응제시주』,『동국통감』,『단기고사』,『해동역사』,『규원사화』,『환단고기』 등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민족자주사학자와 강단식민사학자 사이에 사료적 가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서는『규원사화』와『환단고기』이다.
   『규원사화』나『환단고기』에 대하여 내용을 깊이 연구하지도 않고, 거의 무조건적으로 위서로 몰고가는 편에선 강단사학자는 이기백, 조인성, 송호정, 박광용, 송찬식 교수 등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앞장 선 것은 조인성 교수로 민족자주사학자들은 본다.
   진정한 국사를 찾는 남·북사학계의 결론은『규원사화』는 사료적 가치가 있음은 물론 위서가 아닌 참된 사서임에 틀림없고,『환단고기』는 부분적으로 가필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에 있어 이를 더 연구해야 하나, 사료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국조 단군과 단군조선을 기록하고 있는 여러 사서들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불행중 다행으로 단군조선 관련 역사적 유물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출토되어 상고사 연구자들의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단군조선 관련 대표적 유물과 유적으로는 왕검단군이 단기 51년 부루태자 등을 시켜 강화도에 쌓은 정족산성과 마니산 참성단, 평양 강동군 대밝산의 구을단군릉, 흘달단군 50년(BC 1733년)에 벌어진 5성취루(五星聚婁) 현상의 과학적 입증(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와 라대일 박사가 천문과학으로 입증), 중국 길림성 화룡현 용두산 정효공주 묘비(환단고기 기록 입증),  광개토대왕비와 충주시 노은면 불상(장수왕 연호가 건흥이라는 환단고기 기록 입증),  단군조선의 성터(평양 낙랑성터, 하얼빈 대전자성터, 지가영자성터, 내몽고 적봉성터 등 60여곳), 단군조선시대 암각화(울산 반구대 암각화, 고령 양전리 암각화, 함안 도항리 암각화 등), 단군조선시대 고인돌, 단군조선의 청동기문화출토(단기 13세기 요동지방부터 한반도를 거쳐 단기 20세기경에는 일본구주지방까지 전파됨.), 미송리형토기(단군조선의 대표적 토기, 평북 의주군 미송리동굴서 질그릇과 유골 2구등 발굴), 채색토기, 흑색토기, 나무곽무덤, 귀뜰무덤, 벽돌무덤 등 다양한 출토물들이 많이 있다.
   아무튼 강단사학자들은 대부분 단군을 신화의 인물로 보고 있고, 재야사학자들은 실재 인물로 보고 있어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 대표적인 식민사학자인 이병도 박사가 타계하기 3년 전인 1986년에 단군은 실재 인물이라고 고백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식민사학자의 대부인 이병도 박사와 민족사학의 대부인 최태영 박사는 친구지간이고 국립 서울대에서 같이 근무했다.
   일제강점기에 이병도 박사가 조선총독부 산하의 조선사편수위원회에 들어가 우리 역사를 왜곡하면서 단군은 신화적 인물이라고 계속 주장하다가 이병도 박사의 권유를 받고 입장을 바꾸어 뒤늦게 단군을 실재 인물이라고 말하며 한민족 앞에 참회한 바 있다.
   그러나 강단사학을 장악하고 있는 이병도박사의 제자들은 아직도 단군을 신화적 인물로 인식하고 있어 재야사학자들과 대립하고 있다.
   단군조선사 2천여 년이 신화로 몰려 부정되는 엄청나게 잘못된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과 그에 따른 일본과 한국의 식민사학자들의 조작왜곡 농간에 따른 것이다.
  동경제대의 시라도리(白鳥庫吉)교수는 AD 1894년 <단군고>에서 단군사적은 불교설화에 근거하여 가공한 선담이라 했고, 나가통세(那珂通世)는 AD 1897년『사학잡지』 5·6집에 발표한 <조선고사(朝鮮古史)>라는 논문에서 '단군왕검은 불교승도(삼국유사를 지은 일연대사를 지칭)의 망설이요, 날조된 신화"라고 조작했다. 이어서 일제의 어용관학자로 이병도 박사의 스승인 이마니시류(今西龍)가 1902년에「단군고」라는 논문에서 단군과 단군조선을 철저히 부정했다.
  일제는 AD 1910년 한·일 합방이후 전국에서 민족고유사서 20만권을 모아 불사르고 조선사 편수회를 만들고, 한국사를 일본역사 2600여년 보다 짧은 2천년이하로 하기 위하여 단군조선사 2천여년을 빼버리고 본격적으로 단군 신화론을 왜곡하여 널리 전파하였다.
  실제로 일제는 1915년 <조선사> 편찬 계획을 세워 준비해오다 1925년, 조선사편수회를 조선총독부 직할 독립관청으로 승격시켰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이렇게도 열심히 한국의 역사를 연구하려 했을까?
   당시 우리는 단군에서 시작하는 자국사에 큰 자부심을 품고 있었고, 백제 등이 일본에 문화를 전파해주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지식인은 잘 알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초대 조선총독 테라우치 마사타케는 “조상 단군을 부정하게 하라. 조선인을 뿌리가 없는 민족으로 교육하여 그들의 민족을 부끄럽게 하라. 그것이 식민지 국민을 식민지 국민답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지시했다.
  일본은 한국사를 식민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변조하기 위해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었다. 이후 한반도 북부에는 중국의 식민지인 '한사군'이 있었고, 남부에는 일본의 식민지인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때 이완용, 권중현, 박영효, 구로이타 가쓰미 등의 일제 어용학자들이 고문으로 위촉되었다. 특히 이마니시 류는 한국사의 출발인 단군조선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말살한 주역이다. 그에 의해 한국은 초기에는 중국의 식민지였으나 삼국시대에 일본의 식민지로 둔갑한다.
   여기서 이마니시 류의 수제자 이병도는 고려 이전의 고대사 연구를 맡았다. 조선총독부가 침략을 합리회하고 한국사를 말살하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고대사다. 한국사의 뿌리를 말살하기 위해 단군조선을 부정하고, 중국 식민정권인 한사군이 한국을 발전시켰다는 논리를 세웠다.
   1945년 8·15광복 후에 이승만 정권은 민족정기를 찾는데 노력을 경주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를 탄압하고 해체하는 등 반민족적 행태를 자행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일제의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하여 우리 역사 말살·왜곡에 참여한 이병도 박사(서울대 사학과 주임교수), 신석호 박사(고려대 사학과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초대 위원장)등이 해방 후에도 식민사학에 대한 반성 없이 강단사학을 사실상 장악하여 일제식민사학이 계속유지되고 전파되었다. 특히 이병도 박사는 이완용의 조카로 일제 때 한국사 편수관으로 일하면서 식민사관에 물들어 해방 후에도 단군조선을 신화로 취급하고 고구려 초기의 역사까지도 부정했다. 그는 역사학계 수장으로 그의 역사관은 우리나라 사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병도 박사는 죽기 3년 전인 1986년 “역대왕조의 단군제사가 일제 때 끊겼다”라는 글을 조선일보에 기고했다. 이 글에서 그는 “단군(檀君)임금 관련 기록은 신화(神話)가 아닌 역사적 사실로 봐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과는 180도 다른 주장을 펼친다. 당시 아흔이었던 노학자의 양심고백은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병도 박사의 참회는 너무 늦은 것이었을까? 우리는 역사적 성찰의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한 체, 그들이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리고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단군신화라는 용어는 마치 고유명사처럼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여전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만을 지식으로 간주하는 '실증사학자'들은 단군을 허구적 존재로 해석한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의 상고사학자들은 단군사화에 나오는 아사달과 태백산의 위치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처하고 일제의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우리의 상고사를 올바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상고사의 조사연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참고문헌>
   1. 이상시,『단군실사에 관한 고증연구』, 고려원, 1990, 192면.
   2. 허종호,『고조선력사개관』, 사회과학출판사, 남한 도서출판 중심 펴냄, 2001.3. 40면.
   3. 이병도, “역대 왕조의 단군 제사 일제에 끊겼다 - 단군은 신화 아닌 우리 국조”, 조선일보, 1986.10.9일자. 5면.
   4. 고준환, "단군신화설은 식민사학자들의 왜곡·농간", 오마이뉴스, 2003.10.6일자.  
   5. 전은애, “'신화(神話)'라는 두 글자에 곰의 자손이 돼버리다!-21세기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4편”, 브레인미디어, 2014.11.13일자.  
   6. “단군 관련 사서 내용 비교”, http://coreai84.egloos.com/5402770, 2016.1.20.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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