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8-1>

환단스토리 | 2015.01.16 16:52 | 조회 3040

9천년 한민족사의 위대한 증언―안경전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8-1>

 

상고시대 이래 한민족은 삼신상제님께 천제天祭를 올리고 가르침을 받았다. 상제님의 가르침 곧‘ 신교神敎’는신앙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삶을 이끄는 바탕이 되었다. 외세의 침입과 외래 종교의 유입에 흔들리면서도 신교는 지난 9천 년 한민족에게 생활의 지혜와 광명한 영성靈性을 불어넣어온 생명의 젖줄이었다.

“환국桓國에서 대한민국까지 9천 년 한민족사는 곧 신의 가르침(신교神敎)의 역사요 전통이었다”

- 신교는 한민족을 넘어 유도, 불도, 선도, 기독교 등 인류의 원형문화요 뿌리종교다.



대답 박정하

「한민족의 고유 사상과 종교」라는 이번 달 대담 주제 때문이었을까. 안경전 STB상생방송 이사장과의 대담을 앞두고 기자는 문득 <종교에도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면 어떨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불교는 인도에서, 기독교(카톨릭과 개신교)와 이슬람교는 중동 지역에서 나왔다. 신앙은 국적을 초월하지만 우리 한민족 입장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외래外來 종교요 수입문화다.

이들 외래 종교의 연대기를 거슬러 따져보면 아무리 멀리 잡아도 3천∼4천 년쯤 전이다. 환국과 배달, 단군조선의 상고시대 이래 한민족 역사가 9천 년이라면… 한민족과 이들 종교는 애당초 어떠한 관계도, 연결고리도 없다. 그야말로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고도 ‘한참 뒤늦게’ 더욱이 밖에서 전해져온 생소한 사상이요 문화들이다. 그런 외래 종교, 외래 사상이 들어오기 훨씬 전, 한민족은 과연 어떤 종교, 어떤 신앙을 가졌을까.

마주 앉으며 그런 이야기를 꺼내자 안 이사장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기자의 상식을 깨뜨리는 뜻밖의 답변으로 되받아 쳤다. “한민족의 역사는 한마디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그것을 일상의 모든 지침으로 삼은 신교神敎문화의 역사”라는 것이다.

◎교과서는 물론 그 어느 역사책에서도 신교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신교에 관한 기록들이 어딘가에 나오기는 나올 텐데요.
한민족의 고유한 종교와 사상을 신교라고 부른다는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신교는 ‘이신설교以神設敎’를 줄여 부르는 말인데 ‘신으로써 가르침을 베푼다’는 뜻입니다. 조선 숙종 때 인물로 추정되는 북애자가 지은 『규원사화』에 “우리나라는 신으로 가르침을 베풀고 옛것을 좇으니 그것이 풍속이 되어 사람들 마음이 안정되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또 이보다 후대 인물인 이종휘의 『수산집修山集』에 포함된 『동사東史』에는 신시 배달의 시대에는 신으로써 가르침을 베풀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조선 성종 때 서거정 등이 편찬한 『동문선東文選』에는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푸니 태평이 가득하다” 쓰여 있습니다. 『환단고기』에서도 “이삼신설교以三神設敎”, “이삼신입교以三神立敎”, “제천위교祭天爲敎”, “이신시교以神施敎” 등 유사한 표현들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한결 같이 신의 가르침, 즉 신교를 교화敎化의 중심에 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흥미롭게도 동양의 오랜 고전의 하나인 『주역』에서도 “성인이 신도로써 가르침을 편다”는 구절도 등장합니다.

◎신교 말고 달리 부르는 명칭도 있습니까.
고신도, 선도, 수두교, 풍류도 등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아마 풍류라는말이 아마 가장 대중에게 친숙할 것입니다. 통일 신라 때 대학자인 최치원이 남긴 「난랑비서鸞郞碑序」라는 글 가운데 일부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진흥왕조에 실려 있습니다.

“나라에 지극히 신령스런 도道가 있으니 풍류風流라 한다. 그 교를 창설한 내력은 『선사仙史』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실은 곧 삼교三敎를 포함包含하여 군생群生을 접화接化하는 것이다. 이를테면(차여且如) 가정에 들어와 효도하고 나가서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사구魯司寇(=공자)의 뜻과 같은 것이요, 무위無爲로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함은 주주사周柱史(=노자)의 종지와 같음이요,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선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축건태자竺乾太子(=석가)의 교화와 같다.”는 대목
입니다.

‘풍류’에서 바람 풍風은 ‘ᄇᆰ’ᆞ을, 달아날 류로도 읽는 류流 자는 땅을 의미하는 ‘달’을 이무문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또 풍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없는, 신령스런 존재인 신을 상징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어느 쪽으로 보나 풍류는 그 본성이 빛, 광명으로서 무소부재無所不在하며 천지의 온갖 조화를 짓는 신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있는 신교를 의미합니다. 게다가 최치원은 신교의 내용도 소개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선사仙史』라는 문헌에 자세히 실려 있다,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가 말한 『선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대 한민족에게는 다름 아닌 신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나 백성들의 삶을 떠받치는 토대였다…, 앞의 여러 문헌이나 기록들은 그런 사실을 명백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최치원 선생의 난랑鸞郞이란 표현이 신라 때 화랑, 혹은 화랑도花郞徒를 가리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화랑도는 <화랑을 우두머리로 한 청년 집단>입니다. 화랑도는 선도仙徒 혹은 낭도郎徒라고도 불렸는데 그 우두머리를 국선國仙’이라고도 했습니다. 단순한 청년 무사들의 모임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잘못된 겁니다. 화랑도는 원래 신을 받드는 모임이었습니다. 신라시대 김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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