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춘천 레고랜드 대신 고조선랜드 만들자”

환단스토리 | 2015.01.20 17:56 | 조회 3125
“춘천 레고랜드 대신 고조선랜드 만들자”

한겨레 2015.01.07


국회서 학술회의 열어

“국내최대 청동기 유적에놀이공원 건설 참담“

강원 춘천시 의암호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대신 ‘고조선랜드’나 ‘역사문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학원과 한민족사연구회 등 역사·시민단체 200여곳이 꾸린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지 보존 및 개발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지 레고랜드 개발이냐, 고조선 유적지 보존이냐’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는 학술회의 주제 발표에서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중도 유적에 놀이공원이 건설된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중도 유적은 그 자체로 좋은 역사교육의 장이며, 질적·양적 면에서도 앞으로 다시 발견되기 어려운 대규모 유적이다. 중도에 놀이공원이 아니라 ‘고조선랜드’나 ‘역사문화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는 “101기의 고인돌 무덤이 발견된 것만으로도 국내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다. 중도 유적 전체를 보존, 조사 연구해서 고조선 시대의 역사를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오동철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사무국장도 “문화재청이 조건부 승인을 통해 개발 가능성을 열어줘 결과적으로 국내 최대의 청동기 유적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지역 경제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해야 한다. 역사유산을 파괴하지 않는 현명한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5일 레고랜드를 상대로 ‘공사금지 및 청동기 유적 이전 금지, 파손금지 가처분 신청’을 춘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감사원 국민감사 청구와 개발승인 취소 요구, 검찰 고발 등의 후속 조처도 검토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2017년 3월 완공될 예정이며, 5011억을 투자해 춘천 중도 129만1434㎡의 터에 세계 7번째의 레고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대규모 선사 유적이 발굴됐지만 문화재청의 조건부 승인을 거쳐 지난해 11월28일 착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341개(7/18페이지) rss
환단고기-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1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국학박사, 문학평론가로 등단 화제 신상구 1960 2016.06.03
220 日 역사교과서 또 왜곡-신라가 일본에 조공 주장 사진 신상구 2617 2016.05.16
219 단단학회의 연혁과 교리 신상구 3010 2016.04.17
218 식민사학과 사이비 역사학 신상구 2693 2016.04.17
217 “아직도 일제 식민사관 받아들이는 학자 많다” 사진 환단스토리 2620 2016.04.08
216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습니다 신상구 2808 2016.04.03
215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청주고 교가를 작사한 포암 이백하 선생 신상구 2758 2016.04.02
214 단군(檀君)은 신화가 아닌 우리 국조(國祖)이다 신상구 3307 2016.03.31
213 이덕일 중심 ‘상고사 열풍’에 드리운 정치적 위험성 신상구 2755 2016.03.28
212 항일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생애와 업적 신상구 3057 2016.03.23
211 민족사학자들을 사이비사학자로 매도하는 소장 강단사학자들 신상구 2547 2016.03.22
210 민족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류인식 선생의 생애와 업적 신상구 2726 2016.03.21
209 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의 권위자인 우에다 마사아키 박사의 명복을 빌며 신상구 2806 2016.03.14
208 민족사학자 박성수 박사의 타계를 애도하며 신상구 2954 2016.03.03
207 민족사학계 큰 어른 박성수 교수 별세…마지막까지 투혼 사진 환단스토리 2540 2016.03.02
206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0주년을 기념하며 신상구 2756 2016.02.22
205 한국 상고사 연구 강화의 필요성 고찰 신상구 2813 2016.01.20
204 안정복의 생애와『동사강목』이야기 신상구 3688 2016.01.15
203 민족사학자 이종휘의 역사인식 신상구 3058 2016.01.11
202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 고 백성희의 명복을 빌며 신상구 2568 2016.01.09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