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교사들이 느끼는 '역사왜곡' 실태

환단스토리 | 2013.08.06 13:35 | 조회 4543
교사들이 느끼는 '역사왜곡' 실태


일본 유력 정치가들의 과거사 왜곡 발언으로 역사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과의 갈등 속에 수면 아래 묻혀버린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 고대사와 관련된 중국의 역사 왜곡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역사를 가르치는 고교 교사들의 눈에는 이 같은 상황이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중국과의 역사 분쟁은 주로 고대사에 집중돼 있다. 우리로선 중국과 수교한 지 20여 년밖에 되지 않는 데다 남북 분단 탓에 고대사 연구에 대한 제약이 큰 것이 현실. 고조선에서 부여, 고구려, 발해 등 고대 우리 민족의 주요 활동 무대가 현재 중국 영토에 속하는 데 중국은 이들 국가의 역사가 모두 중국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 2002년부터 본격 시작된 '동북공정'(東北工程). 현재의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됐던 모든 역사를 중국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동북쪽 변경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는 사업으로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이다. 2006년까지 추진됐으나 그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역사 왜곡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행보가 한반도 통일을 가정해 연변 조선족자치구의 동요를 막고 영토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조선족자치구가 동요하면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지역도 술렁거릴 공산이 커지고, 자칫 중국이 여러 조각으로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사업이라는 것이다.

달성고 김윤희 교사는 "실제 현장을 답사하니 역사 왜곡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게 느껴진다"며 "학생들에게 해외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역사의식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경우 우리나라 삼국시대와 임나일본부설 존재 여부 등 고대사에도 쟁점이 있으나 최근 집중적으로 파열음을 내고 있는 부분은 근현대사에 집중돼 있다. 일본 정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망언 릴레이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침략의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임기 때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못해 후회된다"는 발언 등 여러 이야기로 논란을 불러왔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은 한 술 더 뜬다.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 당해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 "일본이 한국을 점령한 것은 당시 한국이 원해서였다"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선 상황에서 위안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 등의 발언이 그것이다.

대구여고 윤영식 교사는 "근현대사 교육 강화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한편 친일 잔재에 대한 청산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매일신문 2013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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