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 “일제 식민사관에 맞선 새 역사학회 내달 말 설립”

환단스토리 | 2014.07.31 15:30 | 조회 3280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장 “일제 식민사관에 맞선 새 역사학회 내달 말 설립”

경향신문 2014-07-02

글 정유미·사진 김영민 기자 youme@kyunghyang.com



ㆍ“국내 역사학계 식민사관 가진 ‘사피아’ 있어”

2일 서울 마포구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 일본 집단 자위권 의결과 고노담화 검증, 문창극 전 국무총리 지명자 사태 등 식민사관 논쟁으로 뜨거운 요즘 역사비평가 이덕일 소장(53·사진)을 만나기 위해 연구실로 들어섰다. 벽면 가득 책장에는 고서(古書)들이 꽂혀 있었고 여유공간이 부족해서인지 의자와 탁자 여기저기에는 사료들이 쌓여 있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명함을 건네자 이 소장은 “식민사관은 곧 조선총독부 사관”이라며 첫마디를 꺼냈다.

“식민사관론자들은 한국이 스스로 발전할 능력은 없고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근대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고인돌은 고조선의 묘제인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고, 간도가 조선 땅인지도 입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조선은 서로 헐뜯고 싸움만 하다가 망한 나라로 묘사됩니다. 육체는 독립했는데 정신은 여전히 조선총독부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소장은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두툼한 책 한 권을 펼쳐 보였다. 국가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이 얼마 전 미국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에 10억원을 주고 발간을 맡겼다는 총 6권의 영문으로 된 한국고대사 시리즈였다.

“누구나 고대사 하면 고조선을 떠올리지요. 그런데 이 책들은 고조선은 없고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이, 남부에는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서술합니다. 또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 대신 마한·진한·변한 등 78개 소국들만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한마디로 우리 역사가 중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은 노예역사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침략사관’에 대응하라고 설립한 국가기관이 중국과 일본을 대신해 우리 역사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 소장은 “중국의 <후한서>에는 한사군의 대표군인 낙랑군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 요동지방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면서 “도대체 어떤 사료적 근거로 식민사관을 자신 있게 펼칠 수 있는지, 그 원인은 사학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역사학계에는 ‘관피아’ 같은 ‘사(史)피아’가 있습니다. 학연으로 뭉쳐진 상당수 역사학자들이 조선총독부 시대 조선사편수회 역사관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사를 통틀어 말할 때는 식민사관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전공분야별로 따지면 정반대입니다. 한국인은 자주적으로 독립할 힘이 없다는 조선총독부의 관점, 한사군의 한반도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등 국내 사학자의 상당수가 식민사관을 가진 ‘사피아’입니다.”

그는 “사피아를 해체해야 식민사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제 국민들도 잘못된 역사관을 그대로 두고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최근 ‘사피아’에 맞서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인명진 목사 등과 함께 ‘식민사관 해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했는가 하면 지난달 30일 창립식을 가진 신한대 부설 한민족평화통일연구소 이사로 참여, 역사관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8월 말에는 식민사관에 맞선 새로운 역사학회를 설립하고, 책도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341개(9/18페이지) rss
환단고기-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1 춘천 중도 ‘레고랜드’ 만들려고 땅 팠다가 2천년전 마을 유적 대거 발견 사진 환단스토리 3641 2015.01.20
180 “춘천 레고랜드 대신 고조선랜드 만들자” 환단스토리 3115 2015.01.20
179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6>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3683 2015.01.16
178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1>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4183 2015.01.16
177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2>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4213 2015.01.16
176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3>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4402 2015.01.16
175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4>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4507 2015.01.16
174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7>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3111 2015.01.16
173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8-1> 사진 환단스토리 3029 2015.01.16
172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8-2> (군사저널) 사진 환단스토리 3283 2015.01.16
171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10-1> 사진 환단스토리 3194 2015.01.16
170 『환단고기桓檀古記』 이야기 <2> (군사저널 2015.01) 사진 환단스토리 3014 2015.01.16
169 계연수와 이유립을 찾아서 사진 상생택국 3307 2015.01.10
168 [이덕일의 천고사설] 한국인의 영성(靈性)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3130 2014.12.28
167 “고조선 역사 논쟁은 계속돼야 한다” (2009.9.21) 사진 환단스토리 2949 2014.12.23
166 모든 발음 표기 가능한 한글, 국제표준음성기호로 제격 (조선일보 14.1 사진 환단스토리 3364 2014.12.08
165 [박석재의천기누설] ‘환단공정’에 대비하자 환단스토리 2829 2014.12.05
164 창의적 역사관 품은 환단고기… '호화선장본' 최초 판본 찾았다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2780 2014.12.05
163 일제(日帝) "단군 존재 인정"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2757 2014.11.21
162 2008년 세계철학자대회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 환단스토리 2797 2014.11.21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