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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107주년을 기념하며

신상구 | 2017.02.16 01:57 | 조회 1662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 107주년을 기념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辛相龜 


   2017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일본인 판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지 107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는 1909년 연해주에서 동지 11명과 동의단지회 (同義斷指會)를 결성하고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1909년 10월『대동공보』를 읽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가 러시아 대장성 대신 코코프체프와 협상을 벌이기 위해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안중근 의사는 동지 우덕순 및 통역 유동하와 10월 22일 하얼빈에 도착한 후 지형을 정찰하고,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기다렸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안중근 의사는 코코프체프의 안내를 받으며 도열한 의장대를 사열하던 이토 히로부미에게 권총을 발사하여 그의 가슴과 옆구리와 복부에 명중시켰다. 그리고 큰 소리로 “코레아 우라(대한국 만세)”를 삼창했다. 안중근의거는 일제의 한국 침략을 전 세계에 알린 쾌거였으며, 침체되어 있던 항일독립운동을 다시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1910년 2월 14일 여순감옥에서 일본인 판사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사형선고 판결을 받은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에서는 대한매일신보에, 일본에서는 아사히신문에 `是母是子(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107년 전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여사가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는 지금 읽어도 가슴이 뭉클하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사형이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까지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했다.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에서 한국 ․ 중국 ․ 일본이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한 공동체를 결성하기 위해 중국 여순에서 동양평화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공동은행을 설립하고 공동화폐를 발행하여 금융을 원활히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일제 감옥이서 혹독한 옥살이를 하면서도 원하는 일본인 간수들에게 먹을 갈아 붓으로 쓴 서예작품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지금 그 작품들은 화랑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시대를 앞선 독창적인 사고와 불타는 애국심과 동양평화정신은 일본인들에게도 감동을 주었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안중근 의사는 윤봉길, 김구, 이봉창, 나석주 등 수많은 항일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구한 불후의 애국지사로 존경을 받고 있다.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안중근 의사의 목숨을 건 항일독립투쟁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고, 그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통일된 선진민주국가로 건설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한심한 이야기가 마치 속담처럼 시중에 회자되지 않도록 보훈가족들을 우대하고, 복지 혜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80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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