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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신상구 국학박사의 제24회 도산학술원 세미나 참석과 유성 나들이

신상구 | 2019.05.21 04:16 | 조회 864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의 제24회 도산학술원 세미나 참석과 유성 나들이


  2019년 5월 20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도산학술원 1층 세미나실에서 충남대 김민석 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24회 학술강연회에 참석했다.
  도산학술원 성본현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제24회 도산학술원 세미나는 제1주제와 제2부주제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1주제는 <도산서원의 창건 역사>로 공주대 명예교수인 이해준 문학박사가 발표했고, 제2주제는 <무수동 권문세가의 건축문화유산>으로 목원대 명예교수인 이왕기 공학박사가 발표했다. 한국 서원연구의 최고 전문가인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는 2018년에 발간된 <도산서원지>를 중심으로 도산서원의 창건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고건축 대가인 이왕기 명예교수는 유회당종가, 유회당, 여경암, 거업재 등이 고건축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었다.  특히 불교와 유교가 습합되어 무수동 유화당 경내에 암자가 조성되어 스님이 기거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생소하여 필자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센트리아 오피스텔 910호를 방문해 이종은 천부경 연구가를  만났다. 그는 천부경이 144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으나 보여주지는 않았다. 
  조광범-황금자 법사 부부의 도움과 안내로  자가용 자동차를 타고 유성으로 장소를 옮겨 학하동 일대의 문화유적을 둘러보았다. 
  유성구 학하동은 동남쪽으로 용계동과 경계를 이루며 서쪽으로는 계산동, 북쪽으로는 복용동과 인접해 있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지역이다. 지난 수년전부터 소위, ‘용계동 개발계획’에 의하여 주위가 다소 변모하였건만 학하동 가까이의 도덕봉과 빈계산은 그윽한 자태 그대로이다.학하동의 옛지명은 학하리(鶴下里)인데, 지세가 학이 내려앉는 형상을 띠어 그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학하리 마을 서쪽에는 학무정(鶴舞亭)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무성했고 여기에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고 동네 주민들이 전하고 있다. 학하동에는 성전(星田) 또는 별밭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별봉(星峰:성봉) 밑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이렇게 불리우게 되었다. 학하리는 추성낙지(樞星落地)의 명당이다.추성이라고 함은 중심이 되는 별을 말함이니 북극성이 그것이다.
   학하리는 고려대를 설립한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께서 드나드시던 곳이다. 인촌 선생의 큰 아들이 되는 일민 김상만(一民 金相万) 선생은 효심각을 지어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인촌 선생은 노년에 유불선(儒彿仙)의 거목, 탄허(呑虛) 대선사(大禪師)와 교유하면서 탄허 대선사의 권유로 학하리에 처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탄허 대선사의 공부방이라고 할 장경각도 그 지근거리에 마련되었다. 고려대 전 총장을 지낸 현민 유진오(玄民 兪鎭午) 선생의 처소 역시 지근거리에 소재하고 있다.
   인촌 선생 사후인 1969년, 탄허(1913~1983) 대선사는 장경각 터를 넓혀 도제양성과 광도중생을 위한 도량을 건립하였으니 자광사(慈光寺)가 그것이다. 자광사 터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공부하던 집성사(集成社) 자리로 알려진 곳인데, 지금도 우암 선생이 심은 소나무가 남아 있어 옛날의 자취를 전하고 있다.
   학하동에서 우리 일행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끈 곳은  별봉 천명각, 광수사, 수통골 등이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가 맑아 기분이 좋았다. 
   별봉 천명각(天命閣) , 광수사(光修寺), 수통골은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홍보자료가 미흡해 아쉬움이 많았다.
  학하동 719-1 별밭 어린이공원에 조성된 별봉 천명각은 관리가 부실해 안내판이 떨어져나가  유래와 특징을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학하사거리의 한 모충이에 있는 작은 동산에 세워진 천명각은 우진각(隅進閣) 지붕의 정면 2칸, 측면 두 칸의 작은 목조건물로 주춧돌에는 특이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천명각 건물 바로 뒤편에는 반야단이 있고, 꼭대기 부분에는 성단이 놓여 있다.  중앙에 별모양의 돌이 있고 주변에 12개의 별모양의 돌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에는 천부경이 돌에 새겨있으나 81자의 천부경과 달리 시작과 끝부분에 1자가 추가된 83자의 천부경이 조각되어 있고, 중앙에는 천추성이 떨어진 곳이라는 글자와 함께 천추성단( 天추星壇) 성전성봉(星田星峯)이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광수사도 홍보자료가 부실해 연혁과 사찰 건물의 특징을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 1995년 9월 27일 준공한 광수사는 천태종 구인사 말사로 대지가 2만 4천여 평이고 건평이 1,500평에 달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사부대중 2만5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제3대 종정이신 김도용 대선사님을 모시고 진행되었던 광수사 낙성식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3층으로 구성된 광수사는 팔작기와지붕으로 단청이 화려해 아름답다. 3층에는 가운데에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봉안했고, 주불 양엽에  석가모니부처님과 관세음부처님을  함께 모셨다. 신도수는 무려 8,000여 명에 달해 대전의 대표적인 사찰로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4월 초파일이 돌아오면 신도와 일반 시민들이 대거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대전의 시장,  국회의원, 구의원, 시의원 등 지도층 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고 있다.
  광수사의 역대 주지 명단을 보면, 초대는 이문덕 스님, 2-3대는 김세운 스님, 4대는 전운덕 스님, 5대는 김경천 스님, 6대는 장도정 스님, 7대는 김영제 스님이 맡았고, 현재는 김무원 스님이 주지스님으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1. 아진돌, "대전 유성구 학하동 성전성봉", 2018.2.18.
   2. 최종후, "학하리 이야기", 고대신문, 2007.3.11일자.     
                                                                               <필자 약력>
   .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 주요 논문: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97편
   .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 수상 실적: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 칼럼/기고 활동: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강원도민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경북일보·전북도민일보·무등일보·한라일보·제민일보·대한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홍성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보령신문· 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예산뉴스 무한정보·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 방송활동: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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