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뉴스

‘수금월천화목토’ 한줄로…2040년까지 못 볼 6월의 ‘새벽 우주쇼’

환단스토리 | 2022.06.17 05:10 | 조회 21

‘수금월천화목토’ 한줄로…2040년까지 못 볼 6월의 ‘새벽 우주쇼’

등록 :2022-06-06 10:00수정 :2022-06-06 22:48

한겨레신문 2022-06-06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순으로 정렬
관측 최적시기는 26일 새벽 4시30분
태양계 행성들이 태양과의 거리 순서에 따라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가 6월 새벽 하늘에서 펼쳐진다. starwalk.space
태양계 행성들이 태양과의 거리 순서에 따라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가 6월 새벽 하늘에서 펼쳐진다. starwalk.space

수-금-지-화-목-토(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

천체망원경이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가 알고 있는 태양계 행성은 이 여섯개가 전부였다. 6월 새벽 하늘에 이 여섯 행성이 태양계 순서대로 나란히 정렬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지구의 자리엔 달이 들어가 대역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말까지 천왕성을 포함한 6개 행성이 새벽 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해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건 5개다. 천왕성을 보려면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

2~3개 행성이 서로 가까이 있는 것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여러 행성이 나란히 늘어서는 경우는 2004년 이후 18년만이다.

6월26일 새벽 4시30분 동~남쪽 하늘에 6개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6월26일 새벽 4시30분 동~남쪽 하늘에 6개 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미국천문학회가 발행하는 천문전문지 스카이앤텔레스코프(Sky&Telescope)는 “특히 천왕성을 제외한 5개 행성이 맨왼쪽(동쪽) 수성으로부터 시작해 태양과의 거리 순서대로 배치돼 흥미롭다”고 전했다. 동쪽 하늘 지평선 가까운 쪽에서 수성을 찾은 뒤 차례대로 우상향으로 눈을 돌리면 차례대로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쉬운 점은 행성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때가 해 뜨기 직전이어서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스카이앤텔레스코프는 “지평선 위에 수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나서부터 30분이 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이 뜨는 고도는 처음엔 지평선에 아주 근접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높아진다.

2022년 6월의 태양계 행성 배치도. 내행성 그룹인 네모 안은 태양-수성-금성-지구-화성, 외행성 그룹인 네모 바깥은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순서다. 공전 궤도는 금성이 가깝지만 현재 궤도상의 위치는 수성이 더 가깝다. 지구에서 수성까지는 9450만km, 토성까지는 그 15배인 14억3000만km다.
2022년 6월의 태양계 행성 배치도. 내행성 그룹인 네모 안은 태양-수성-금성-지구-화성, 외행성 그룹인 네모 바깥은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순서다. 공전 궤도는 금성이 가깝지만 현재 궤도상의 위치는 수성이 더 가깝다. 지구에서 수성까지는 9450만km, 토성까지는 그 15배인 14억3000만km다.

26일 새벽엔 지구 자리에 그믐달…태양계 배치도 완성

태양에 가까이 있어 관측하기가 어려운 수성은 오는 16일쯤 태양에서 가장 먼 위치에서 뜬다. 따라서 중순 이후가 우주쇼 관측의 적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에서는 26일 새벽 4시30분이 최적의 관측 시기라고 밝혔다. 이때는 동 트기 전까지 약 1시간 동안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금성과 화성 사이에 그믐달이 자리를 잡는다. 그믐달이 지구를 대신해 태양계의 행성 배치도를 완성하는 셈이다.

한 줄로 늘어서 있는 듯한 행성들의 지구와의 거리는 천양지차다. 6월 초 현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수성이다. 맨 왼쪽에서 뜨는 수성까지는 9450만km이다. 맨 오른쪽에 위치한 토성까지는 15배인 14억3000만km다.

이번 행성 퍼레이드에서 특이한 점은 금성과 화성 사이의 지구 위치에 달(그믐달)이 뜬다는 점이다. 달 위쪽의 붉은색 막대 네개는 천왕성 자리를 표시한 것이다. 스텔라리움
이번 행성 퍼레이드에서 특이한 점은 금성과 화성 사이의 지구 위치에 달(그믐달)이 뜬다는 점이다. 달 위쪽의 붉은색 막대 네개는 천왕성 자리를 표시한 것이다. 스텔라리움

수성과 토성 사이의 간격은 4일 91도에서 24일 107도로 날이 지날수록 벌어진다. 주먹을 쥐고 팔을 쭉 뻗을 경우, 주먹 양끝에 해당하는 하늘이 대략 10도라고 보면 된다.

2022년 최고의 천문 현상이라 할 이번 행성 퍼레이드는 5월 말 수성이 새벽 하늘 지평선 끝자락에 나타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7월 초 수성이 새벽 하늘에서 사라지면 우주쇼도 마감한다.

2040년 9월8일 서쪽 하늘. 스텔라리움
2040년 9월8일 서쪽 하늘. 스텔라리움

다시 보려면 2040년까지 기다려야

이번과 같은 행성 정렬쇼는 2040년에 다시 볼 수 있다. 그때는 새벽이 아닌 저녁 하늘이다. 그해 9월8일 달을 포함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행성(수-금-지-화-목-토)이 해질녘 서쪽 하늘의 한 주먹 남짓한(약 10도) 영역 안에 옹기종기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행성들의 고도가 낮아 관측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326개(1/17페이지) rss
환단고기-역사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 ‘수금월천화목토’ 한줄로…2040년까지 못 볼 6월의 ‘새벽 우주쇼’ 사진 환단스토리 22 2022.06.17
325 '일렬로 늘어선 5개 행성' 함께 봐요 사진 환단스토리 16 2022.06.17
324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다라국’ ‘기문국’ 안된다 사진 환단스토리 19 2022.06.14
323 아마존 피라미드 미스터리 풀렸다.."고대 문명 존재 증거"[과학을읽다] 사진 환단스토리 48 2022.06.01
322 조선을 망하게 한 건 조선이었다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241 2021.12.21
321 한국인 얼굴 탐구하는 조용진 한국형질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환단스토리 217 2021.11.27
320 "日 야요이 문명, 한반도가 본류…가뭄 난민 넘어가 만들었다" 사진 환단스토리 265 2021.11.14
319 가야고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올라간 일본지명은 삭제돼야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299 2021.09.11
318 [직격 인터뷰] 곽장근 교수 “전북 가야설에 대한 반박 논문 통해 해야 환단스토리 273 2021.09.07
317 장수군 ‘반파=장수가야설’ 학설 인용 보류 환단스토리 265 2021.09.07
316 30년전 '쉬쉬'하며 감췄던 일본식 고분..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기환 사진 환단스토리 320 2021.08.24
315 소도와 경당 이야기 환단스토리 254 2021.08.11
314 북한만 고조선 땅인가, 국정역사교과서 문화범위지도 논란 사진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257 2021.08.11
313 “산신님, 단군님…” 그 많던 성황당은 어디로 갔을까 사진 환단스토리 298 2021.02.08
312 [이 책을 주목한다] 한국 고대사의 키워드 사진 환단스토리 312 2020.11.20
311 중국의 한푸, 문화판 '동북공정'? 환단스토리 294 2020.11.20
310 "김치는 중국 것!"…中 최대 포털 '엉터리' 도발! [IT선빵!] 사진 환단스토리 286 2020.11.18
309 [사이언스카페] 인류의 最古 동반자 개, 1만1000년 전부터 혈통 5개 사진 환단스토리 246 2020.11.06
308 글과 역사의식을 찾아서 사진 환단스토리 279 2020.10.27
307 "포스트 코로나 한국은 그 자체가 문명" 기소르망 교수 인터뷰 (한영자막 환단스토리 282 2020.10.26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