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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1천배, 1만배…, 절하다 보면 건강이 절로

알캥이 | 2012.04.29 15:23 | 조회 7571

108배,1천배, 1만배…, 절하다 보면 건강이 절로


Name: 개척자., Date: 2009.04.14. 17:57 (Hit: 64)

108배,1천배, 1만배…, 절하다 보면 건강이 절로

기사입력 2009-04-07 01:44 |최종수정 2009-04-09 14:32 기사원문보기
수행 넘어 운동으로, 몸·마음 가뿐하고 개운
한의원도 도입…방송사들도 검증 프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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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스님이나 불자들이 부처님께 예를 올리거나 수행을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절 수행으로도 부릅니다. 하지만, 절을 하다 몸이 좋아지는 이들이 생기면서 절이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 디스크에 두드러기, 결막염 등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청주 한살림 오상근 상무는 매주 목요일 저녁 조합원들과 절 운동을 합니다. 자신은 아침마다 108배를 3차례(324배)를 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절 운동을 시작한 뒤 체중이 4㎏이 줄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벼워졌다”고 했습니다. 오 상무가 절 운동을 시작한 것은 2000년입니다. 3년 정도 절을 하면서 몸은 날씬해지고 체력은 좋아졌으며 머리도 맑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 운동을 그만둔 뒤 몸이 조금씩 앓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동극(52) 급여조사실장은 절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뒤 절 운동 마니아가 됐습니다. 정 실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일마다 불려다녔습니다. 과로가 따라 다녔지요.

그 결과 2000년 11월 목디스크가 찾아와 큰 수술을 했습니다. 의사는 30여 가지의 후유증이 올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정 실장은 누우면 마비가 와서 잠조차 제대로 못 자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병은 또 있었습니다.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약을 먹어야 했습니다. 눈은 결막염이 생겼고 실핏줄이 터져 늘 눈이 빨갰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전해준 절 운동 관련 책을 보고 절을 운동법으로 보급하고 있는 스님을 알게 됐습니다. 서울 군자동 법왕정사의 청견 스님이지요. 정 실장은 스님을 찾아가 절을 배운 뒤 2002년부터 매일 108배 이상 절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뒤 알레르기 약을 끊었고, 퇴행성 질환도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22층의 집과 8층 사무실을 걸어 올라가도 숨조차 가쁘지 않다고 합니다. 요즈음 그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철인’으로 불립니다.

절 운동으로 당뇨병을 다스리는 이도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당뇨를 앓아온 유옥례(58)씨는 하루에 2~3시간가량 절을 하면서 혈당을 관리합니다. 밥을 먹은 뒤 절을 하면 혈당이 40~50가량 떨어진다고 합니다. 유씨는 최근 약도 끊었습니다.

환갑 나이에도 전문산악인들 뺨쳐

절이 어떤 이유로 사람들의 병을 고칠까요? 절 운동을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서울 삼성한의원 김창업 원장은 “절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게 해주고 깊은 숨을 통해 횡격막을 움직여줌으로써 복강 운동을 도와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며 “올바른 방법으로 절을 하게 되면 건강 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임상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처럼 절을 예찬하는 한의사들은 절이 동양의학에서 건강한 몸의 이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저절로 이뤄지게 한다고 말합니다. 수승화강은 신장의 물기운이 몸 뒤쪽의 경락인 독맥을 타고 올라가 머리는 시원하고, 심장의 불 기운은 몸 앞쪽의 임맥을 타고 내려와 손발이 따뜻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의 하나로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과 다리는 따뜻하게 하라는 뜻의 두한족열(頭寒足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실제 <서울방송>에서 절 운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체온을 측정한 결과 절을 한 사람의 경우 얼굴과 목 부위의 온도는 떨어졌지만 하체의 온도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실험 결과는 <한국방송>의 프로그램에도 방영됐습니다.

절 운동을 보급하고 있는 법왕정사 주지 청견 스님도 절을 통해 건강을 찾은 분입니다. 스님은 1980년대초 사고로 몸을 다쳐 누워서 지내다 절을 하면서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처음 주위 사람의 부축을 받아 3배를 겨우 할 정도였으나 차츰 몸이 좋아지면서 절 하는 횟수가 늘었고, 하루에 3천배씩 1000일을, 하루에 1만배씩 100일 절 수행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스님의 절은 700만배를 넘었고 요즈음도 하루에 108배를 3회 이상하며 한달에 한번은 신도들과 3천배를 올립니다. 건강요? 내년에 환갑을 맞지만 스님의 체력은 운동 선수를 능가합니다. 전문산악인들보다 산을 오르내리는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뛰어서 오르내려도 숨조차 가쁘지 않다고 합니다. 잠도 하루에 2시간밖에 자지 않습니다.

“절을 하면 많은 땀이나 몸 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갈 뿐 아니라 깊은 호흡이 저절로 이뤄져 기혈순환이 촉진됨에 따라 몸이 건강하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척추측만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사진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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