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역사공부방

1. 나의 첫 한국어 倍達(배달)

윤석현 | 2012.11.13 17:30 | 조회 6480

“환단고기”와 관련된 저의 개인적인 경험,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1. 나의 첫 한국어 “ 倍達(배달)”

미국에서 태어나 6살 때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에 처음 와서 귀로 익힌 단어가 “배달의 기수” 였다.

1973년 한국에 왔을 때 TV에서는 가수 남진이 한복입은 여자들과 함께 북을 치고 있었고, 황금박쥐 최종회가 방영 중이었으며, 군인 아저싸들이 나오는 “배달의 기수” 라는 프로는 TV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고 있었다. (막내 고모에게 배운 첫 한글 글자는 우숩게도 “오리” 였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본 만화책은 고우영 화백의 “대야망” 이었다. 일본에 살면서 “배달 민족”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게 된 “최 배달” 선생의 일대기에 대한 만화책이었다.

배달의 기수, 최배달, 그리고 배달 민족.

“배달”은 한국에 와서 아빠, 엄마 보다 먼저 배운 한글 단어 였다. 또한 “배달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은 한국에 온 순간 부터 나의 호기심의 대상이자 화두였다.

<“배달”을 왜 모르지?>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배달”이 무슨 뜻인지, 단어의 유래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왜 우리 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 이야기 하는지 알려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내 눈에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배달”의 의미를 이야기 하는 것을 타부시 하는 거 처럼 보였다.

<가짜 엉터리 역사교육>

시간이 지나 학교에서 역사 를 배우게 되었다. 드디어 “배달”의 역사를 배우나 내심 기대가 컸었는데 어떤 역사 책에도 “배달”의 어원이나 역사를 설명해 주는 책이 없었다. 짜증이 나기 시작 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현재를 알기 위해 있는 것인데 “배달” 이라는 단어 하나도 설명 하는 역사책이 없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수많은 역사책들은 “진정한 역사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역사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조선은 당파 싸움 하다가 나라가 망했다.”든지 “우리 민족은 무능해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내용을 가르친다는 점이었다.믿어지지 않겠지만 1970년대만 해도 학교 수업 분위기가 이랬다.

<역사란 무엇인가?>

미국에 있을 때 "역사란 후손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배웠다. 미국은 특히나 그런 경향이 심했다. 오죽하면 ‘조지 워싱턴 방구 뀌는 소리’도 미화한다는 농담이 있었다.

<이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는 역사 맞습니까?>

그런데 1970년대 한국 역사 교과서와 교육은 자부심과 자신감을 주기는 커녕 패배주의, 열등감을 강제 주입하고 있었다.

이상하고 말도 안되는 엉터리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나, 그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이는 같은 반 친구들이나 모두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책에 나오는 사람들 처럼 보였다. 한국에서 늘 살던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이 미국에서 온 나에게는 보였던가 보다.

그들이 가르치는 역사에서는 "내가 한국인으로 살아 갈 이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런 엉터리 역사는 배우고 싶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1.5세대에게 정체성이란>

미국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 미국인으로 살다가 부모님을 따라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 온 나.

초등학교 때 부터 대학교때 까지 "나는 미국인 인가? 아니면 한국인 인가?" 에 대한 질물을 계속 해 왔다.

사실 "미국인으로 살 것이냐? 한국인으로 살 것이냐"의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어느 나라에서 살 것이냐"의 문제이다.

"한국인"으로 "한국"에 살겠다고 결정을 해야 "한국인으로서의 미래"가 그 때 부터 펼쳐 지는 것이고

"미국인"으로 "미국"에 살겠다고 결정을 해야 "미국인으로서의 미래"가 그 때 부터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 같은 1.5세대 사람들은 "정체성"이 완전히 결정 되지 않는한 어떠한 "인생의 미래"를 계획 할 수 없는 저주 아닌 저주를 앉고 사는 존재인 것이다.

내 사촌 조카는 나이 32이 되어서야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인으로 결정 하고 미국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 하고 한국으로 돌아 왔다. 본인의 인생의 미래를 계획 할 수 있는 기회가 32살이 되어 서야 주어진 것이다.

<역사를 찾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

1970년 당시만 해도 배타가 심했던 시기라 한국어 발음이 어눌하기만 해도 "버터맛 난다"는 소리를 듣던 시절이라 친구들과 사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국인"이 되어야 만 하는 이유가 필요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속에는 그 이유를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나에게 구원을 주었던 책이 고우영 화백의 "대야망"이었다. 일본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최배달"씨가 찾은 해답이 "배달 민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연히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온 나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줄 해답 또한 "배달"임을 알게 된 것이다.

만화 "대야망"에서 "최배달"이 한국인으로 살아 가는 이유에서 분명히 내가 한국인으로 살아야 만 하는 이유를 제시 해 주는

"진짜 역사"가 어디엔가는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진짜 역사서 桓檀古記(환단고기)>

"배달"과 관련된 역사 문제는 나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가 직결 되었기에 나이가 들면 역사 교육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 그 이유를 찾아, 재대로 된 역사를 찾는 데 내 일생을 바치겠다고 나 자신에게 맹새 했다.

그러던 중 1986년. 드디어 “배달”의 어원과 역사를 기록해 놓은 “진짜역사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桓檀古記 (환단고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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