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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의 아들 윤언이의 억울함 호소문 : 자해표

환단스토리 | 2012.07.16 20:29 | 조회 4602

윤관의 아들 윤언이의 억울함 호소문 : 자해표

'윤언이'는 본관이 파평(坡平)이며, 호는 금강거사(金剛居士)이다. 고려 인종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주역에 정통한 문인이다. 당시 '김부식'과 쌍벽을 이루었던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는 문하시중 '윤관'이다.

'윤언이'는 기거랑(起居郞) 시절에 좌사간 '정지상(鄭知常)' 등과 정책을 논하여 시정에 반영하게 하기도 하였으며, 인종 6년(AD 1128)에는 예부시랑이 되어 송나라와 국교를 재개하는데 공헌하기도 하였다.

한 때는 왕의 특명을 받아 '김부식'의 주역 강의에 반론을 제기하여 왕의 총애를 받기도 하였다.

인종 13년(AD 1135)에 서경에서 '묘청의 난'이 일어나자 '윤언이'는 '김부식'의 막료로 출정하여 난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런데 '김부식'은 '윤언이'가 '정지상' 등과 내통하여 붕당을 조성하고 역모를 꾀하였다는 상소를 인종에게 올렸고, 계속되는 탄핵으로 인종은 급기야 '윤언이'를 '양주방어사'에 이어 '광주목사'로 좌천시킨다.

이에 '윤언이'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인종은 '김부식'의 상소문을 '윤언이'에게 보내 주었고, 이 상소문을 읽어 본 '윤언이'는 자신의 억울함을 표하는 상소를 올리는데, 이것이 바로 '윤언이'의 '자해표'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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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0pixel, 세로 168pixel

윤언이의 묘

이 자해표는 환단고기 태백일사에만 전한다.

“광주목사 윤언이는 자해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도중군(김부식)이 상소(奏)한 것을 보건데, '언이가 정지상과 결탁하여 결사당을 만들더니 크고 작은 나라 일에 관여하였고, 임자년에는 임금이 서경 행차 시에 (금나라로 부터 독립하여) 건원을 세우고 황제라 칭할 것을 청하였으며, 국학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을 유혹하여 앞의 일(금나라로 독립하여 건원을 세우고 황제라 칭할 것을 청한 내용)에 대하여 상소문을 올리도록 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금나라는 격분하였고, 금나라와 고려간에 틈이 벌어지자 이에 편승하여 제 멋대로 일을 처리하였다.

또 다른 사람(外人)들과 붕당을 조성하여 모의를 꾀하는 등 법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였으니 이것은 신하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신은 이 글을 재삼 거듭하여 읽고 난 후에야 흥분된 마음을 편안히 가라 앉힐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건원을 세울 것과 황제(本乎)라 칭할 것을 청한 것은 임금(主)을 높여 정성을 다하고자 함이 었으며, 우리나라는 본래 조종묘이 있으며, 태조 부터 광종 까지 건원을 사용하고 황제라 칭하였습니다.

지난 기록을 살펴 보면 비록 신라와 발해가 건원을 사용하고, 황제라 칭(以得爲之)하였다지만 대국으로서의 많은 군사를 동원하지 못하였고, 주변의 작은 나라들로 부터 동의를 얻지 못하였으니 권위를 잃은 것입니다.

지금처럼 나라가 성대해 졌는데, 오히려 남의 눈치나 보고 쩔쩔 매고 있으니, 신은 일찌기 이 일을 논의한 적이 있습니다. 죄가 있다면 이것이 죄가 아니겠습니까?

만약 제가 결사당을 조성하여 대금(大金, 금나라)이 격노하였다고 말한다면 그건 심히 큰 일이오나 이건 앞 뒤(本末)가 맞는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강적이 우리 강역을 침략하였다고 가정한다면 나라 안은 그들을 막기에 급급(遑)할 텐데, 어찌 편안한 마음으로 그 틈을 이용할 수 있겠습니까?

붕당을 만든 자는 누구이며, 자기 맘대로 일을 처리한 자는 누구입니까?

만약 무리가 화합하지 못한다면 전쟁은 곧 패하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몸뚱아리 하나 숨길 땅 조차 없게 되거늘 어찌 모반이라 하겠습니까? 아무리 생각을 해 보고 생각해 봐도(有賴聖知 重念) 신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至弱之質). 신은 서쪽 정벌을 하면서 고달픈 몸을 잊고, 그 나라를 지킨 것은 정의를 위하여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일을 이룸은 모두가 사람에게 달린 것인데, 어찌 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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