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실

『환단고기』위서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알캥이 | 2012.04.25 00:24 | 조회 6231
『桓檀古記』는 1911년에 계연수가 편저하였다는 史書이다. 이 책에는 기존의 역사지식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즉 기존의 학계가 우리역사의 공간적 배경을 주로 한반도에 국한 시키고 시간적 배경을 삼국시대부터 다루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공간적 배경을 중국과 만주에 주로 두고 있고 시간적 배경을 단군조선시대를 넘어 배달국과 환국시대까지 두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환단고기』의 진위여부에 대해 첨예하게 논란 중에 있다. 僞書論者들은 『환단고기』에 보이는 몇몇 근대적 용어나, 일부 비과학적인 기록을 근거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책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환단고기』기록에 나타나는 일식 및 여타 천문학적 기록과 근세에 발견된 유적, 유물에 근거한 『환단고기』 기록의 眞實性은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위작이라고 보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위작론자들이 주장하는 그 일부 내용들은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다.즉 옛날에는 인쇄 또는 출판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에 필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필사과정에서 일부 단어나 내용이 첨삭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따라서 극히 일부의 내용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환단고기』전체 내용을 부정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진정한 학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내용대로 연구하고, 객관적으로 진실성이 높은 기록들은 전향적 자세로 깊이 연구해야 한다.

가뜩이나 史書의 절대 부족을 느끼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의 상고사를 밝혀줄 수 있는 『환단고기』같은 책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환단고기』를 구성하는 「三聖紀」는 「조선왕조실록」 수서령에도 포함된 책이다. 일본의 사학자인 가지마 노보루는 환단고기가 일본의 천황가의 뿌리를 밝혀줄 수 있는 귀한 책이라고 판단해서 1982년 일찌감치 일본어 번역본을 출판했다.

우리의 역사와 고유한 사상 등이 주변국, 즉 중국과 일본에 의해서 왜곡되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잊혀진 우리의 역사와 한민족 고유의 전통사상을 밝혀줄 수 있는 책이 바로 『환단고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의 진정한 역사와 고유한 사상 및 철학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본다.





twitter facebook kakaotalk kakaostory 네이버 밴드 구글+
공유(greatcorea)
도움말
사이트를 드러내지 않고, 컨텐츠만 SNS에 붙여넣을수 있습니다.
49개(2/3페이지) rss
환단고기-역사자료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 [환단학회] 환단고기 진서고 (1) - 윤창열 환단스토리 1164 2020.07.04
28 "개의 조상은 동아시아 회색 늑대"/ 스웨덴 500종 DNA분석 환단스토리 3700 2018.12.09
27 연해주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신상구 4237 2018.01.30
26 멕시코의 국명 및 지명연구 - 손성태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8005 2014.08.22
25 행촌선생 연보 pdf 사진 첨부파일 어하라 11537 2012.08.20
24 영고탑기략 첨부파일 어하라 9130 2012.08.20
23 민족의 이동, 아메리카로 건너간 우리민족의 언어적 증거 (손성태) 첨부파일 환단스토리 8727 2012.07.19
22 우실하, <중국의 역사관련 공정의 최종판 요하문명론> (2006.9.13 첨부파일 알캥이 8145 2012.06.18
21 우실하, 동북공정의 최종판 ‘요하문명론’ 첨부파일 알캥이 8813 2012.06.18
20 중국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바로 알기 (고구려 연구재단 시민강좌) 사진 첨부파일 알캥이 7944 2012.06.18
19 1981년 국회 국사청문회 자료 첨부파일 [1] 알캥이 8865 2012.06.18
18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기록의 과학적 검증 첨부파일 알캥이 8602 2012.06.18
17 9천 년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첨부파일 알캥이 8112 2012.06.12
16 갑골제사복사에 나타난 제신의 권능 첨부파일 알캥이 7922 2012.06.07
15 동이민족 논설 (송호상) 첨부파일 알캥이 8475 2012.06.07
14 조선상고사(신채호) 총론 (원문) 첨부파일 알캥이 11147 2012.06.07
13 살아있는 한국사 1권 요약 첨부파일 알캥이 8636 2012.06.07
12 일본 궁내청 서릉부와 한국 고도서 (허영란) 알캥이 8948 2012.06.07
11 고운 최치원의 삼교융합론 (이재운) 첨부파일 알캥이 8365 2012.06.07
10 민족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민족사상 (임형진) 첨부파일 알캥이 7597 2012.06.07
 
모바일 사이트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