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실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기록의 과학적 검증

알캥이 | 2012.06.18 17:47 | 조회 8608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기록의 과학적 검증



[토의]

이상에서 단군조선의 역사기록에 나타난 3가지 유형의 천체관련 기록 12개를 과학적 계산을 통해 사실성을 조사했다. 먼저 10회로 가장 많이 있는 일식 기록은 기록연대가 불확실한 점, 단군조선 수도 위치가 불확실한 점, 일식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 등으로 인해 실제 일식과의 비교가 매우 어려웠다.


일식 계산과 비교한 결과 10개 기록 중 5개 일식이 실제 일식과 같은 연도에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달의 온그림자가 만주, 북중국, 한반도에 드리워지는 일식이다. 그러나 이 연도 일치율은 무작위로 일식연도를 기입한 경우에 비해 높지 않다.


일식현상과는 달리 5행성의 결집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이것은 토성과 목성의 궤도주기 때문에 20년에 한번 꼴로 결집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이때 다른 세 행성이 토성과 목성의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5행성들의 위치를 기록년인 BC1733년 근처에서 계산한 결과, 1년 전인 BC1734년에 다섯 행성이 약 10도 이내에 모임이 밝혀졌다. 오행성이 이보다 더 가까이 모인 경우는 BC1733년을 중심으로 550년에 걸쳐 한번 있었다(BC1953). 따라서 5행성의 결집을 사서에 임의로 기입했을 때 이런 정도의 일치를 보일 확률은 0.7%에 불과하다.


조수간만의 수위는 일식이나 5행성 결집과 같은 분명한 자연현상과 달리 그 차이를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정확히 측정하였을 지는 의심스럽다. 그러나 해와 함께 조석력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인 달이 불규칙한 궤도 운동을 하므로 조수 간만의 차이는 항상 다르기 마련이다. 큰 썰물이 기록된 BC935년을 중심으로 해와 달의 위치를 계산하여 지구에 미친 조석력을 200년간 계산한 결과 4년 후인 BC931년에 가장 강한 조석력이 발생되었다. 썰물 기록도 사서에 임의로 삽입되었다고 가정할 때 가장 큰 실제 썰물과 이 정도로 일치될 확률은 4%이다.


이상의 연구에서 "단군세기""단기고사"에 수록된 12개의 단군시대 천문현상 기록 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흘달단제 50(BC1733)5행성이 모인 현상 기록이다. 비록 문헌에 "聚婁"라고 했고, BC1734년의 결집이 婁星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 시기 전후 수백년 간에 다섯 행성이 가장 강하게 모인 때가 바로 1년 전임을 우연으로 보기는 힘들다. 두 사서의 내용 중의 일부는 후대가 추가되고 윤색되었음이 분명한 것도 있으나, 자연 현상 기록들은 변조될 여지가 별로 없으므로 단군시대 연구에 자연현상 기록들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참고도서: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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