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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숭상해온 우리 민족

알캥이 | 2012.04.29 15:14 | 조회 6096

우주를 숭상해온 우리 민족


Name: 개척자., Date: 2007.03.09. 15:15 (Hit: 397)
우주를 숭상해온 우리 민족
[국정브리핑 2004-11-09 18:17]
'블랙홀 박사’로 알려진 박석재 천문학자.
천체 한두 개를 상징으로 만들어진 국기는 꽤 많다. 예컨대 바로 우리 이웃인 일본의 국기는 해를 상징하고 있다. 반면 태극기는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만으로도 지구상에서 우리 민족만큼 우주를 사랑하고 숭상해 온 민족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민족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자랑스러운 ‘우주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다. 심지어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축복받지 못한 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많다니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에 대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일은 시대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늘에 빌지 않고는 직성 안풀려


태극기와 마찬가지로 애국가에 나오는 ‘하느님’ 또한 우주를 숭상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을 말해 주고 있다. 오죽하면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공휴일까지 가지고 있을까. 외국인들은 초현대식 빌딩을 짓고 나서도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를 지내는 한국인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 행위 자체가 바람직하다 아니다 논하기에 앞서, 그것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지내온 ‘제천행사’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하늘에 빌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우주민족인 것이다.


나는 미국 유학시절 한 외국인의 질문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다. 그 질문은 바로 한국인의 ‘공통정신’에 관한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3·1 정신, 새마을정신, 국민교육헌장, 충무정신, ……, 어느 것 하나 나의 가슴을 진정으로 채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던 것이다.

국내에서 대학까지 나온 내가 그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한 것이 한심하였지만, 문제는 그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 있었다. 나는 같은 질문을 주위의 한국인들에게 수없이 던져 보았지만 시원스럽게 들리는 대답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나오지 않았다. 나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되어 몇 년이나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우리는 우주민족이고 공통정신은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려는 정신이다. 우주의 섭리를 연구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우리는 ‘선비’라고 부르며 추앙하였다. ‘천벌’을 두려워하며 의로운 삶을 추구하다 보니 ‘가난한 선비’가 자연스럽게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옛 그림에는 언제나 선비가 나온다. 그림에 나오는 낚시꾼은 단순한 어부가 아니라 세월을 낚는, 자연을 관조하는 선비이다. 모든 선비들이 귀거래 후 누리고 싶은 ‘선비다운 삶’이 그림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야말로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우리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가장 의미 있는 삶이다.

하지만 앞으로 내 칼럼에서 정의되는 선비는 꼭 ‘공부를 많이 한 양반 남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비란, 예를 들어, 음식에 음양오행의 원리를 담으려고 노력한 옛날 여인들, 약초를 연구하던 사람들, ……, 등을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선비라는 점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나라가 융성할 때 천문학도 발전


나는 북한이 그동안 아무리 많이 변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전통은 소멸되지 않고 남아 있으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남북통일이 되어도 우리가 같은 우주민족이라는 동질성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주를 숭상해온 민족이니 관찰 또한 게을리 했을 리가 없다. 수천 년 된 고인돌에 새겨져 있는 별자리들이 증명해 주듯이 우리 민족은 태곳적부터 우주를 관찰해왔다. 이러한 전통이 있었기에 국사에 기록된 사실만을 토대로 살펴보더라도 첨성대, 서운관, 관상감 등의 독립된 국립 천문기관들이 연연히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사를 통해 살펴보면 나라가 융성할 때는 반드시 천문학도 발전하였다. 예를 들어, 고대 서양에서 지중해의 상권을 페니키아가 장악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페니키아 천문학 덕분이었던 것이다. 이는 천문학 없이는 항해술이 발달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준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중의 하나가 바로 해군 천문대라는 사실도 이를 증명해준다.

우리 민족의 훌륭한 천문학 덕분에 고려는 해상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을 보면 반드시 천문관이 등장하는데 이는 물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주로 점을 치고 앉아 있는 천문관의 역할이다. 해상왕국인 고려에서 천문관은 틀림없이 제갈 공명과 같은 책사의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잃어버린 우리 천문학사' 있을 것


그 이전에 통일신라시대 장보고는 어떻게 인도나 중국까지 항해를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사실까지 고려한다면 국사학계에서 주장하는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 만큼이나 ‘잃어버린 우리 천문학사’도 존재할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주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나는 언제나 해, 달, 별이 있다고 대답한다. 과학적으로도 틀리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유치원 아이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대답이기 때문이다. 해, 달, 별 같이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말이 살아 있다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해, 두 해, ……, 하는 해가 바로 하늘의 해요, 한 달, 두 달, ……, 하는 달이 바로 하늘의 달이다. 즉 지구가 해를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 해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한 달인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의미심장한 해, 달, 별 같은 말이 살아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이 태곳적부터 우주와 하늘을 관찰하여온 민족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진 해라는 이름을 두고 굳이 ‘태양’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옛날 달을 부르던 ‘태음’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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