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칼럼

인류문화의 모태, 신교(神敎)문화

운영자 | 2010.05.11 14:26 | 조회 2789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참 역사를 알아보았다, 환국시대로부터 따지면 올해가 9205년, 배달국시대부터 5904년, 단군 조선시대로부터 4339년이다. 지금부터는 우리 민족의 본래 신앙에 대하여 알아본다.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우리민족의 삶을 구석구석 좌우했던 것은 다름 아닌 ‘신교(神敎)’-이신설교(以神設敎)의 준말- 신앙이었다. 그렇다면 신교란 과연 어떤 신앙인가’

신교는 우주의 최고 통치자 하느님이신 ‘상제님’을 신앙했다.
신교는 우주의 최고 주재자 ‘하느님’을 ‘삼신상제(三神上帝)’ 라 부르며 신앙했다. 이는 우리민족이 우주의 주재신(主宰神)’하느님’을 신앙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요즈음 ‘하느님’하면 마치 기독교 신앙의 전유물인 듯이 인식되고 있다. 기독교나 천주교가 이 땅에 들어온 것이 불과 2백여 년 밖에는 안됐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이전 수천년의 역사동안 우리 민족은 우주의 주재자 하느님의 존재를 알지 못했단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훨씬 이전, 우리 민족은 역사의 시작과 함께 우주의 최고 통치자 하느님을 바르게 인식했으며, 그 하느님을 받드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상제(上帝)신앙’이며 하느님께 제사(祭祀)를 올리는 ‘천제(天祭)의식’이다. (단군성조께서 상제님께 제사를 올리던 강화도 마리산의 참성단 사진 참조)


우선 ‘상제’란 언어의 올바른 뜻을 알아보자.
상제의 상(上)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천상(天上)의, 천상에 계신’이라는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더 이상 높은 분이 없다는 ‘지존무상(至尊無上)’ 의 의미이다. 제(帝)자는 지금은 보통’임금 제’라고 알고 있지만, 이 글자의 본래 의미는 ‘하느님 제’자였다. 따라서 상제(上帝)란‘천상에 계신 하느님,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하느님’이라는 의미로서 우주 삼계를 통치하시는 최고신 ‘통치자 하느님’을 가리킨다.

유, 불, 선, 기독교 등의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이전 수 천년동안 우리 조상들은 마음속에 우주의 최고 통치자 상제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 상제님을 경배하며 삶을 살았다. 한마디로 우리 민족은 하느님을 신앙하며 살았던 민족이었다. 그런데 이 상제님을 ‘삼신상제(三神上帝)’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삼신상제란 무슨 의미인가?

삼신(三神)의 ‘삼(三)’이란 글자에 이끌려 우주를 통치하는 최고 하느님이 인격적으로 서로 다른 세 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주를 통치하는 최고 절대자는 오직 한 분이다. 그렇다면 그 한 분 상제님을 삼신상제라고 부른 것은 무슨 까닭인가’ 여기에는 우리 민족이 우주를 인식한 심오한 철학의 세계관이 담겨있다. 이를 간단하게 말한다면 ‘삼수(三數)의 우주원리’ 이다. 한 분의 상제님이 다스리는 이 우주가 공간적으로 천(天), 지(地), 인(人)의 삼계(三界)로 되어있으며, 그 상제님은 ‘조화(造化)-창조의 역할’, ‘교화(敎化)-가르침의 역할’, ‘치화(治化)-다스림의 역할’, 이렇게 3가지의 역할을 하신다는 의미이다.

이를 다시 묶어서 얘기하면 ‘삼신일체(三神一體)’ 사상이다. 이 신교의 삼신일체 사상은 불교의 ‘삼신불사상-법신불, 보신불, 화신불’, 기독교의 ‘삼위일체사상-성부, 성자, 성신’, 유교의 ‘삼극사상-무극, 태극, 황극’, 도교의 ‘삼청사상-옥청, 상청, 태청’을 낳게 하였다. 삼신상제님 신앙은 한민족이 몰락하며 역사를 잃어버리고 외래종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삼신’은 자손을 태워주는’삼신할머니’라는 의미 정도로 축소되었고, ‘상제’는 도교에서 수용되어 ‘옥황상제’가 되었다.



신교는 우주의 최고 통치자 상제님만을 신앙했던 것이 아니라 상제님을 비롯하여 서로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는 천상의 뭇 천지신명, 우주간에 꽉 찬 수많은 신명들을 제사(祭祀)의식으로서 받드는 다신(多神) 신앙이었다. 여기에는 사람이 ** 육체를 벗고 천상의 하늘 사람으로 태어나는 조상신명을 받드는 조상 제사도 포함되었다.  

그렇다면 천상의 최고 통치자 상제님과 뭇 천지신명 그리고 조상신과는 어떤 관계인가? 창조(創造)와 피조(被造)의 관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것이 오늘날 소위 하느님을 신앙한다는 기독교의 일신(一神)사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 가운데 하나이다. 기독교는 한 분의 창조주 하느님이 삼라만상을 창조했다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철저한 2원론이다. 하지만 신교는 ‘일원적 다신론(一元的 多神論)’이다. 쉽게 얘기해서 천상의 최고 높은 보좌에 계시는 상제님과 인간이 ** 하늘 사람으로 태어난 신명과는 근본에 있어서 같으며[一元] 다만 역할에 있어서는 엄연히 다른 인격체라는 의미의 다신론(多神論)이다.

우리 민족은 우주의 최고 통치자 상제님만을 신앙한 것이 아니라, 천지자연과 그 변화를 우주의 내면세계에서 주관하고 있는 크고 작은 신명, 즉 천지신명(天地神明)을 섬겼다.
바다의 용왕신(龍王神), 산의 산신(山神), 집에 있는 가택신(家宅神) 등 수많은 신명을 받들었던 것이다. 신교에서 받들어온 신명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는 천지자연과 그 변화를 무생물의 기계론적인 관점에서 파악한 것이 아니라 유기체적인 관점, 신령스런 영체, 생명체로서 보았던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을 인간이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조화(調和)와 공존(共存)의 대상으로 본 것을 말한다. 인간을 포함한 천지자연은 하나의 생명이라는 동양의 우주관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비록 외래종교를 받아 들였으나 그렇다고 본래의 신교 신앙을 완전히 저버리고 이질적인 것만을 수용하지는 않았다. 인도의 불교가 한국에 들어오면 신교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적인 불교로 변했으며, 유교와 기독교 또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마찬가지였다. 하나 예를 들어보면 오늘날 사찰에 가면 칠성각(七星閣)이라는 것이 있다. 이 칠성각은 인도와 중국의 불교에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적인 것으로 칠성신앙은 신교신앙의 한 부분이다. 한편 사찰에 석가불을 모신 전각을 대웅전(大雄殿)이라고 부르는데 본래 대웅전 말도 인도와 중국의 불교에는 없는 것이다. 대웅전은 환웅전을 본뜬 것으로 환웅전이란 배달국 시대의 1세~18세 환웅 천황들을 모셨던 전각을 말한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어떤 외래종교가 들어와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 들였는데 이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어찌하여 한민족의 종교심성은 모든 외래종교를 수용할 수 있었을까’ 이는 신교가 유, 불, 선, 기독교 등의 종교를 낳은 모체종교이기 때문이다. 신교를 제1의 뿌리 종교라고 한다면 유, 불, 선, 기독교는 제2의 줄기종교라 할 수 있다.  

한민족의 역사에 있어 외래종교가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 이후 불교의 수입으로부터다. 통일신라이후 불교는 서서히 한민족의 혼 속에 뿌리를 내려갔다. 고려왕조에 들어서 불교는 국교가 되었고, 이로써 신교 신앙은 더욱 위축되게 되었다. 고려 다음의 조선왕조는 공자를 숭상하는 유교를 국교로 삼았다. 따라서 고려왕조 5백년과 조선왕조 5백년 도합 1천년 동안 외래 종교를 국교로 하면서 민족의 본래 신앙인 신교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렇지만 환인 환웅 단군의 삼성조시대 이래 수 천년동안 지속되어온 신교 신앙의 자취는 여전히 민중의 삶 속에 뿌리 깊이 남아있었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하여도 어촌에서는 풍어제(豊漁祭)를 지냈으며 마을에서는 성황당(城隍堂)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화의 거센 바람 속에 농경사회가 몰락하고, 도시화가 급진전되며, 서양 과학 물질문명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제 신교 신앙의 자취는 거의 사라졌다. 무엇보다 ‘상제’라는 어휘는 아주 이질적인 언어가 되었고, 각종 신명을 모시던 공동체의 제사의식은 철저히 미신시 되면서 사라졌다. 다만 돌아가신 조상신을 모시는 제사의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상제님 신앙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일신교적 하느님신앙이 보급되면서 민족 고유의 삼신상제신앙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천지신명 신앙 :풍어제 산신제 등 수많은 신교신앙이 한낱 미신으로 치부되면서 거의 사라졌다.
-조상신 신앙 :신교신앙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남아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상신에 대한 관념이 희박해저 가고 있어 앞으로 한 세대만 흘러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상 제사를 받들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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