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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연구의 선구자 임종국 선생의 연구방법과 역사관

신상구 | 2021.08.31 03:04 | 조회 6


                              친일파 연구의 선구자 임종국 선생의 연구방법과 역사관                  

  임종국의 연구방법은 철저히 실증하고 고증하는 방법이었다. 복사기가 없던 시절, 대부분의 자료들은 손으로 직접 베껴 썼다. 그리고 누가, 언제, 무엇을 했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친일 연구를 위해, 일제시대 신문을 비롯해서 정부기록, 재판기록, 하다못해 면사무소 인사발령까지 찾아 모았다. 그리고 그것을 연도, 개인, 단체별로 분류해 나갔다. 그렇게 10년간 자료를 모아 1980년대 들어서는 거의 1년에 한 권꼴로 친일파 관련 책을 써냈다. 아무도 가려하지 않던 길, 그는 홀로 그 길일 갔다. 그렇게 축적된 임종국의 연구는, 지난 1993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사람들 가운데 친일파를 가려내는데 귀중한 자료로 쓰였다. 그 때 친일행적이 드러난 사람 중에는 부통령 또는 국회의원을 지낸 정계인사 그리고 문화계 저명인사들도 있었다.
  친일파가 독립유공자로 기록되고 포상받는 현실, 그는 바로 이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첫걸음이 친일파 청산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후세로 이어지면서 더 큰 왜곡과 혼란을 낳고 있다. 청산되어야 할 역사를 소중한 역사인 양 기념하는 것은 그 잘못된 역사를 오늘, 그리고 미래에 다시 되풀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임종국의 생각이었다.
  친일문제를 그냥 덮고 가자는 세력과,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는 세력, 그리고 현실적인 이익을 지키려는 쪽과 역사의 근본을 세우려는 쪽, 이 둘 사이 갈등을, 임종국은 선택의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다. 역사 앞에 그것은 너무나 명료하고도 절실한 문제였다.
  임종국은 역사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보았다. 병든 곳을 잘라내거나, 치유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계속 성장할 수 없다고 보았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역사, 이 역사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그리고 근원적으로 치유해야 할 상처는 바로 일제강점기의 반민족 행위, 친일이었다.
                                                               <참고문헌>
   1. 林鍾國 저/李建濟 교주,『친일문학론』, 민연(주), 20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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