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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재단, 「하늘의 역사, 땅의 역사」 박창범 교수 초청 특강 가져

환단스토리 | 2019.03.23 16:32 | 조회 1184

대동재단, 「하늘의 역사, 땅의 역사」 박창범 교수 초청 특강 가져


김만섭 2019.03.21


우리 선조가 천문과 맺어온 역사는 유구하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더라도 당시 있었던 각종 천문현상들이 조모조목 잘 정리 되어져 있다.


특히, 1911년 계연수(桂延壽)가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오던 책인 삼성기(三聖記)上,下,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夫餘記), 태백일사(太白一史) 이상의 다섯 권을 하나로 묶어 편찬했다고 알려진, 한민족 9천년 역사와 인류 시원문화를 온전히 밝혀주는 고대사서인 환단고기(桓檀古記)에도 당대 천문기록들이 시대별로 잘 기록되어져 있어 천손민족으로서 하늘의 역사를 기록했던 우리 선조들의 창의적이고 앞선 전통과학의 한 단면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 3월 19일(월)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에서는 대동재단(공동대표 심백강, 허신행)이 주최하는 제22차 역사 강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열띤 강의와 함께 많은 분들의 질의와 응답 시간을 가지며 행사장 분위기가 한껏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를 초청해 ‘하늘의 역사, 땅의 역사’라는 제목의 역사 특강이 진행되었다. 100여 명이 넘게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여자들은 박창범 교수의 ‘천문과 전통과학을 통한 역사적 사실에의 접근’이라는 새로운 역사접근 방식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천문은 하늘의 역사이다. 우리 한민족의 문화유산에는 그런 하늘의 의미를 담은 유적과 유물이 역사시대 이전부터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즈음에 역사의 실체를 과학으로 증명하는 아주 특별한 검증 작업이 이뤄졌다. 단군세기의 내용으로, 기원전 1733년 제13대 단군인 홀단 단군 50년에 수성과 금성 화성과 목성 그리고 토성 이 5개의 별이 한 줄로 서있는 즉, 오성취루(五星聚婁) 현상이 있었다는 내용을 현대 과학으로 증명하여 보인 것이다.



이때 이러한 환단고기의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시작한 이가 바로 박창범 교수이다. 당시 기존의 강단사학계에서는 환단고기의 내용과 그 존재 자체를 만들어진 책 또는 조작되어진 내용으로 치부하며 위서론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창범 교수팀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분석하며 입증한 내용들을 발표함으로써 ‘환단고기 위서론’은 그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강의 자료 중 청원 아득이 고인돌 내용, 별의 밝기에 따라 별의 크기가 달리 표시되어 있다. 자료제공=박창범 교수

 


박 교수는 “청동기 시대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나라는 단군조선으로 당시의 고인돌과 부장품에는 당시의 천문에 대한 지식과 상징성이 부여되어 있다. 최근 해석이 된 청원 아득이 마을 고인돌에서 발굴된 돌판 천문도는 우리나라 천문과학의 기원과 독자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다.”며 “많은 고인돌에 새겨져 있는 구멍들이 천문학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이 최근 발견되었다. 고인돌 덮개돌은 땅의 지형을 따르면서, 그 위에 새긴 구멍은 하늘의 방위를 반영하였다.”고 했다.


또한 “동북아시아 왕조들이 가졌던 천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역사시대에 이르러 정사서에 수많은 천문관측 기록들을 남기게 되었으며 이는 고대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해나가는 새로운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며 “삼국사기에 나타난 240여 개의 천문기록들은 천체역학적 검증을 통해 삼국사기 기록의 사실성과 독자성을 확인시켜주어 그 신뢰를 더하게 된다.”고 했다.


“특히 백제와 초기신라의 경우 오늘날 중국대륙 동부로 그 관측지점이 나온다. 이 의문은 선조가 천문기록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남겨준 풀어야할 숙제이다.”고 말해 대륙백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년이 넘는 동안 여러 자연현상들을 체계적으로 관찰한 기록이 전해온다. 또한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천문학 관련 유물이 전해져 온다.”고 하며 이러한 선조들이 남겨 놓은 천문학적 자산이 지니는 가치를 두 가지 정도로 정리했다.


첫째는 「천문관련 자료의 문화사적 이용」이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천체관측기록과 과학 문화재들은 고대 역사를 복원하는 1차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고대 문화의 기원과 교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시점의 절대적 규명과 왕조의 위치나 활동 영역 추정이 가능하고, 사서의 신뢰도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천문관측기록의 역사학적 효용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우리 역사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 천문기록을 포함한 각종 자연현상기록이 거의 참작되지 않아 왔다고 할 수 있다.”며 “강단사학에서는 문헌사료 보다 더 사료적 가치가 있는 1차 사료인 별자리 금석문을 여전히 믿지 않고 있다. 또한 석판지도 설명문에도 자세한 내용을 말하는 데도 믿지 않는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강의 자료 중 첨성대 관련한 내용, 자료제공=박창범 교수 (전체 27층은 선덕여왕이 신라의 27대 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신라의 천문현상을 관측하던 경주 첨성대에 대해서도 그 과학성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첨성대 전체 돌의 수가 364개로 확인된다면 365개가 되지 못한 것은 첨성대 상단을 덮었던 뚜껑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를 합치면 365개로 1년의 수를 나타내고 전체 27층으로 된 것은 달의 주기를 나타내며 첨성대의 중앙 부위에 있는 네모난 틀의 3단을 빼면 아래 12단 위 12단으로 합쳐 24절기를 나타낸다.”고 했다. 또 “첨성대 최하부와 상단은 한민족 전통 우주론의 기본 모양인 천원지방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첨성대에는 동아시아 천문학이 모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역사라는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만이 지니는 독특한 역사학적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동북아 삼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고대 천문기록들, 장주기 천문현상을 연구하는 현대과학에 응용」이다. 이에 대해서도 “현대 서양과학에서 천체를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기간은 불과 3~400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태양활동의 장주기 변화, 지구 기온의 변화, 장주기 혜성, 장주기 변광성, 초신성 등과 같은 연구에는 고대의 육안 관측 자료가 유일하고, 여기에 중국과 한국, 일본의 기록이 중심이 된다.”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전 세계에서 오로라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이며, 현재 캐나다에 있는 자북이 고려시대에는 우리나라 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천체기록에는 영국의 천문학자인 애드워드 헬리의 이름을 따서 붙인 헬리혜성이 공식 기록되기 이전에 이미 혜성의 변환 모습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해 놓았다.”고 해 참여자들의 탄성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흑점과 오로라 등 특이한 천문현상의 기록 내용, 자료 제공=박창범 교수





고려와 조선시대 헬리혜성에 관한 기록, 자료제공=박창범 교수
우리 선조들의 천문관측 기록은 일제에 의해 거의 불타 소실되었으며 당시 이 기록에 관심을 가졌던 일본인에 의해 3권이 빼돌려졌으나 그 3권 마져 분실되었다가 어느 고서 수집가에 의해 3권 중 2권이 발견되었으며 현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다. 이 자료는 조선시대 관상감의 측후관들이 천변 관측 기록을 모은 성변동록의 일부이사. 관측되어지는 혜성의 위치와 꼬리 길이 등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다. 자료제공=박창범 교수

우리 선조들의 천문관측 기록은 일제에 의해 거의 불타 소실되었으며 당시 이 기록에 관심을 가졌던 일본인에 의해 3권이 빼돌려졌으나 그 3권 마져 분실되었다가 어느 고서 수집가에 의해 3권 중 2권이 발견되었으며 현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다. 이 자료는 조선시대 관상감의 측후관들이 천변 관측 기록을 모은 성변동록의 일부이사. 관측되어지는 혜성의 위치와 꼬리 길이 등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다. 자료제공=박창범 교수


박 교수는 자신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천문과 연관 지어 공부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함께 천문연구를 했던 고 라대일 박사가 천문과 함께 삼국시대 역사를 연관 지어 연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었고, 지난 93년에 이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으며 이왕이면 단군조선시대까지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끝으로 박 교수는 “고대 자연현상 관측기록과 과학 유물을 이용한 역사와 과학 연구는 과거 선조들의 지적 활동을 현대 문화와 연결해 주는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다.”며 “고유의 전통 문화와 단절된 요즘의 우리문화, 특히 현대과학을 과거와의 연장선상에 놓는다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표를 통해 한민족의 우수한 천문관측 기술 및 논란의 중심에 놓인 많은 사안들을 하나씩 풀어내어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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