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개
네안데르탈 (Neanderthal) 인들은 근대 인류보다 더 강인한 육체를 지녔지만 지능이 낮은 동굴속 원시인 정도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네안데르탈인들은 근대 인류에 비해 지능이 더 낮지도 않았고, 고유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언어체계를 갖추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따라서 서로 협조도 잘 되는, 근대인류와 거의 차이점이 없는 또다른 인류였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줄 몰라서 멸종했다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걸로 판명났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0&aid=0003130050
육체적으로 더 열등하지 않았음도 간접적으로 증명 되었습니다.
http://humanorigins.si.edu/evidence/genetics/ancient-dna-and-neanderthals/interbreeding
동아이사인과 유럽인들에게는 개별적 차이는 있지만 대략 4%의 네안데르탈인 DNA 를 갖고 있는데, 이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는 모두 남성 네안데르탈인 으로 부터 물려 받은 것 입니다.
결국 남성 네안데르탈인 과 여성 호모사이피언 사이에서만 후세가 남은건데, 이는 네안데르탈인들이 호모사이피언들 보다 더 유체적으로 강인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증거 입니다.
예전 일부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들은 호모사이피언에 비해 지능이 낮아서, 그러니까 IQ 가 더 낮아서 멸종했을 거란 추측을 하기도 했는데, 사실 네안데르탈인은 우리 호모사이피언에 비해 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두뇌는 일단 우리들 뇌보다 용량이 더 컸고,
기능도 더 우수했다고 볼수 있는 증거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근대 유럽인들과 극동 아시아인들 (중국, 일본, 한국) 의 평균 IQ 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아프리카 흑인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4만년에서 2만년정도에 거의 멸종되었고, 극히 일부만 근대인류에 흡수되었습니다. 그래서 근대 유럽인들과 아시아인들은 평균적으로 4% 정도의 네안데르탈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남들에 비해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육체적으로도 지능적으로도 근대 인류에 비교했을때 전혀 뒤쳐지지 않았던 네안데르탈인들은 왜 멸종되었나? 여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인류와 개의 관계를 주목한 고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하버드대의 Pat Shipman 교수 인데 그녀는 dog theory 를 주장합니다.
근대인류가 개를 길들이기 시작한 시기가 약 4만년에서 2만년 사이인데, 바로 이 같은 시기에 네안데르탈인들이 서서히 몰락하고 결국 멸종한 점에 주목한 것 입니다.
그녀의 저서 The Invaders 에서 Shipman 은 근대인류는 같은 사냥감을 놓고 경쟁하던 늑대들과 협력을 꾀함으로서 늑대들과 공생을 했고, 더 나아가 인류와 인류에 길들여진 늑대 모두 번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인류와 개는 매우 오랫동안 같이 공생해 왔기에 현대인들에게도 개는 단순한 가축이나 애완동물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 개봉하는 영화 Alpha 는 이런 인류와 개의 깊고 오래된 관계를 드라마틱하게 그린 영화 입니다. 올해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많이 기다려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