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민 사학은 어떻게 역사학계의 이른바 주류로 자리 잡았는가?
식민 사학은 어떻게 역사학계의 이른바 주류로 자리 잡았는가?
서울대, 연세대 교수를 지내신, 역사학계의 존경받는 원로이신 김용섭 선생님께서 최근에 발간하신 회고록에서 해방 이후 어떻게 잘못된 과정으로 식민 사학이 역사학계의 소위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아직까지 강단 권력을 휘어잡으면서 우리 역사와 민족을 좀먹게 되었는지 그 상황을 잘 증언해주신 부분이 있어서 발췌, 소개해 드립니다.


6.25전쟁 이래로 남에서 제기되는 통사의 편찬 문제는, 아직은 깊은 연구에 기초한 식민주의 역사학의 청산없이, 우선은 기성의 일제하 세대 역사학자들에게 일임되는 수밖에 없었다.
그 기성학자들은 일제하 일본인 학자들에게 역사학을 배우고, 그들과 더불어 학문 활동을 같이해온, 이른바 실증주의 역사학 계열의 학자들이 중심이었다.
(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p35)
해방이 되었을 때, 서울에는 전통적 역사학에 기초하여 우리 역사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신채호 계열의 정인보, 안재홍 등 민족주의 역사학 또는 신민족주의 역사학의 학자가 건재하고 있었다...중략...
그렇지만 6.25전쟁 이후에는 이들 모두가 북상을 하였고, 따라서 그 학문적 전통이 대대적으로 계승 발전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실증주의 역사학자들은 역사학계의 원로로서 주요 대학의 교수직을 독점하였으며, 그 저술은 역사학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가는 자산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중심이 되었던 것은 이병도의 『조선사대관』과 그가 이끄는 진단학회의『 한국사』(전 7권)이었다.
(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p35~36)
왜곡된 역사학의 청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던 학자들은 대부분 북상하고, 서울이나 기타의 대학에 남아서 학생을 교수하고 지도하게 된 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역사학을 단지 과학적·합리적 근대 학문으로서 연구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역사 인식의 자세가 안이하였으며 그러한 한에서는 일제하의 역사학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하여 남의 역사학계에서는 이 청산 문제가 사실상 실종 상태에 들어가게 되었다...중략...
친일 민족반역자 처벌(반민특위법)이 무산되었던 사정과도 관련하여, 역사학에서 식민주의 역사학의 청산 문제를 거론하기 어렵게 하였다. (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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